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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인터뷰] 5000만뷰 대박..'웹드 여신' 장여빈에 쏟아지는 러브콜 "매일 꿈 같아!"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3-18 19:05 | 최종수정 2022-03-19 10:00


사진=장여빈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MZ세대의 청춘 스타 등용문이라 말할 것 같으면, 두 말 할 것 없이 웹드라마다. 그 중에서도 10만뷰 남짓 기록하고 사라지는 것들이 부지기수지만, 스타 한 명을 탄생시키면 천만뷰는 가볍게 넘는 것이 웹드라마의 세계. 놀라운 신예 장여빈은 치즈필름의 '복수여신' 시리즈를 통해 도합 5000만뷰의 조회수를 기록한 웹드계의 여신이다. '복수여신' 시리즈의 첫회격인 '내가 변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공개되자마자 하루 만에 150만뷰를 넘고, 현재는 1400만뷰를 기록하는 웹드라마의 전설이 됐다.

최근 스포츠조선과 만난 장여빈은 당당한 MZ세대의 모습을 완벽히 갖추고 있는 모습. '복수여신' 시리즈의 주인공이자 치즈필름의 뮤즈가 된 그는 광고에 해당하는 회차까지도 1000만뷰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만들어내는 현세대의 스타다. 영화 '더킹'과 '인랑' 등에서 단역으로 활약했던 그는 연기에 대한 한계를 느끼며 멈추기도 했지만, '치즈필름'과의 인연은 의외의 시점에서 시작됐다. 장여빈은 "원래는 연기를 그만두려고 하던 중에 오디션을 봐서 합격을 했었다"고 했다.

그렇게 시작된 치즈필름과의 인연은 장여빈의 인생을 바꿔놨다. 첫 회부터 놀라운 조회수를 만들어내더니 '복수여신' 시리즈로 완벽히 중심으로 자리잡기도. 원래 '치즈필름'의 조회수는 최고 500만뷰 정도를 유지했지만, 장여빈의 등장 이후 치즈필름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장여빈은 "감독님이 말씀하시기로는 '믿고 쓰는 여빈 화살표 썸네일'이라고 하시더라. '복수여신'은 1000만회를 넘었고, 외국 시청자들도 '변신'이라는 소재를 좋아하는 것 같더라. 거기서 유입이 돼서 조회수가 올랐던 것 같다"고 했다.

이후 '복수여신' 팬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등 장여빈의 삶에도 변화가 생겼다. '치즈필름' 합류 전 2000명 정도였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현재 5만명에 가까워지는 등 25배나 늘어났다. 장여빈은 "'복수여신'이 하루도 안 돼 조회수 100만을 찍는 걸 보고 너무 놀랐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확 확 늘었다. 알람을 켜놨었는데 갑자기 댓글과 DM(다이렉트 메시지) 알람이 막 울리더라. '이렇게까지?' 싶을 정도로 신기했다"는 소감을 남겼다.

중학교 시절부터 '연예인'을 꿈꿨었다는 장여빈은 대형 기획사의 러브콜을 받을 정도로 뜨거웠던 신예. 이후 '더 킹'과 '인랑' 등을 촬영했고, 화장품 광고 등에도 출연하는 등 차근차근 자신의 길을 닦아왔다. 그런 중에 만난 치즈필름은 장여빈에게 인생의 새 장을 이뤄줬다고.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캐릭터로 연기하며 인지도도 쌓았다. 장여빈은 "치즈필름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처음에는 웹드라마의 세계를 잘 모르니 어떤 곳인지 궁금해하며 갔었는데, 거기서 김윤 배우, 손호태 배우와 친해지며 연기에 대한 흥미도 많이 얻었다. 특히 '복수여신'에 함께했던 손호태 배우와는 새벽까지도 영상통화를 하며 연습을 했고, 캐릭터에 대한 고민도 함께 나눴다"고 했다.


사진=장여빈 제공
'복수여신'을 통해 호흡을 맞췄던 박용제와의 케미스트리도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이 역시 장여빈이 만든 '케미'의 힘. 장여빈은 "'복수여신'에서 일진으로 등장했던 박용제 배우와의 모습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더라. DM으로도 '용제 오빠와 실제로 사귀어달라'는 메시지가 많이 온다. 그래서 '치즈필름' 안에서 감독님이 커플로 이어주시기도 했다. 사실 해피엔딩이 만들어진 것도 저희가 처음이라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웹드라마계의 신성으로 확실히 떠오른 장여빈의 다음 스텝은 메이저 무대. 각 기획사와 광고계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데뷔 등에 대한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는 중. 사극과 현대극을 포함한 각종 작품에서 장여빈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니 매일 매일이 새롭다. 장여빈은 "매일이 꿈 같다. '안되면 말고!'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치즈필름을 통해 연기에 '진심'이 됐고, 이후 좋은 반응을 얻으니 신기하다. 촬영을 많이 해보지는 않았지만, 항상 내 캐릭터를 가지고 연기하는 것을 꿈꿨는데 꿈이 이뤄지는 것 같다"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사진=장여빈 제공
장여빈은 앞으로 액션과 일상 연기 등 도전하고 싶은 것 역시 많은 신예다. 그는 "액션이 들어간 작품을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복수여신'에서는 목도 조르고, 때리고, 밀치고, 차에 치이고 이런 많은 일이 있었는데 재미있더라. 액션물을 꼭 해보고 싶은 마음"이라며 "'마이네임' 같은 액션물을 꼭 해보고 싶다. 몸 쓰는 것도 좋아하고 운동신경도 좋다. 한소희 배우를 평소에 좋아하는데, 그 흡인력을 꼭 배우고 싶은 마음이다"라며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최근에 보는데 김태리 배우를 꼭 닮고 싶기도 하다. 나희도 같은 연기를 해보고도 싶고, 또 너무 슬프고 감정소모가 심한 역할도 꼭 해보고 싶다. '복수여신'을 통해 보여줬던 사이코패스 연기도 해보면 재미있지 않을까"라며 활짝 웃었다.


사진 촬영도, 드라마 촬영도 '처음 해보는 것' 투성이인 장여빈의 미래는 밝다. 또박 또박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장여빈의 모습에서 '이 친구는 된다'는 강한 확신이 생기기도. 장여빈은 "어릴 때는 '하라는 것'만 했었는데, 이제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알게 됐고,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추가하다 보니 조금씩 더 잘 해나갈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 같다. 아직까지는 나와 성격이 비슷한 연기만 해왔지만, 앞으로는 반대의 연기도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많은 작품을 참고하면서 나만의 길을 개척하고 싶다"는 강한 포부를 밝혔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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