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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4월 극장가에 논란의 문제작이 대거 등판한다. 부모 부양과 대안 가족을 전면에 내세운 휴먼 영화 '말임씨를 부탁해'(박경목 감독, 파란오이 제작)부터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다룬 영화 '공기살인'(조용선 감독, 마스터원엔터테인먼트 제작), 그리고 학교 폭력을 소재로한 휴먼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김지훈 감독, 더타워픽쳐스·폭스 인터내셔널 프로덕션 코리아 제작)까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사회 문제들이 스크린을 통해 펼쳐진다.
'공기살인'에 이어 오는 27일에는 학교폭력을 다룬 문제작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가 등판한다.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크랭크 업 이후 무려 5년 만에 관객을 만나게 된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동명의 연극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현시대와 맞닿아 있는 학교 폭력이라는 소재를 가해자의 시선에서 그려내는 차별화된 시도로 눈길을 끈다. '명품 배우' 설경구가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아들을 둔 아버지로 변신, 각자의 아이를 지키려는 다른 가해자 부모들과 함께 치밀하게 상황을 만들어가는 이기적인 인물의 면모를 완벽히 표현하며 새로운 악역의 얼굴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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