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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머리채 잡았던 인기 아이돌, "월세 못낼 정도" 생활고 고백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2-04-12 15:25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화면 캡처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1990년대 인기 아이돌그룹 이글파이브 출신 리치의 근황이 공개됐다.

11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수원에서 펍 사장님 된 이글파이브 막내 근황. 가게로 찾아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리치는 13세의 어린 나이로 이글파이브로 데뷔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당시 내가 걸그룹 누나들을 괴롭히는 유일한 1인이었다. 핑클이 지나가면 괜히 가서 머리를 잡아당겼다. 이효리 옥주현 머리 잡아당긴 건 저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글파이브는 '오징어 외계인'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사랑받았지만, 결국 팀은 해체했다, 리치는 2년 공백 끝에 솔로가수로 변신해 '사랑해 이 말밖엔' 등의 히트곡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표면적인 인기와 달리 내면은 상처로 가득했다고.

리치는 "성인이 되고 현실을 마주할 때쯤 사랑을 덜 받게 되면서 떠나는 사람이 생겼다.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병에 걸린 수준이 아니라 큰일날 상황까지 갔다. 24세에 자취를 했는데 경제적으로 힘들어 월세가 계속 밀렸다. 어느날 집에 갔더니 집주인이 비밀번호를 바꿔놨더라"라고 털어놨다.

힘든 현실에 음악을 그만두려고까지 했다. 그러나 음악에 대한 미련을 놓을 수 없었고 5년 전 리치엔터테인먼트를 설립, 4인조 걸그룹을 제작하기도 했다. 비록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며 걸그룹 육성도 잠정 휴업상태가 되긴 했지만, 아들의 이름을 딴 펍을 운영하면서 꾸준히 음악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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