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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신현준과 정준호가 절친 케미를 자랑했다.
3대 3 단체전으로 펼쳐진 1홀에서 김미현은 저녁내기를 제안, 멤버들의 열의를 불 지폈다. 첫 티샷을 올린 신현준 팀 윤태영은 엉뚱한 곳으로 공을 날리자, "한 번만 다시 칠게"라고 떼를 써 웃음을 터지게 했고, 신현준은 연습 스윙 도중 땅에 구덩이를 움푹 패게 해 포복절도케 했다. 이어 신현준이 정타를 날리자 정준호는 "연습 스윙이 아닌, 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주장했고, 발뺌하던 신현준은 뒤늦게 같은 팀 양세형에게 "치려는 의도가 있었다"며 "망신 당할 뻔 했다"고 양심 고백을 해 폭소를 자아냈다. 결국 두 팀은 트리플 보기로 동점을 이뤘다.
5홀은 사령탑 김국진, 김미현이 합류하는 4대 4 스페셜 매치로, 양 팀은 김미현 영입을 위한 매력 어필에 나섰다. 정준호는 한 팔로 푸시업을 20개 하겠다고 자신 있게 나섰지만 단 한 개도 성공하지 못하고 쓰러져 배꼽을 잡게 했다. 윤태영은 무려 20년 만에 '왕초' 속 맨발 연기를 하겠다고 나섰고, 녹슬지 않은 코믹 연기로 "알몸을 보여준거나 마찬가지다"는 극찬을 들었다. 장민호와 양세형이 현란한 복고 댄스로 흥을 절정으로 끌어올린 가운데 김미현은 정준호 팀을 택했고, 윤태영은 "나 왜 한거야"라고 억울해했던 터. 그러나 윤태영과 김국진이 정교한 샷으로 김미현을 누르고 한 점을 따내며 팀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3대 3 대결인 6홀에서 장민호는 환상의 스윙샷으로 거대한 해저드를 피해 공을 올려 박수를 받았다. 김지석은 김미현의 조언에 따라 윤태영의 공보다 홀에 한 뼘 더 가까이 다가갔고, 이어 장민호가 멋진 퍼터샷으로 1점을 거뒀지만 신현준 팀이 최종 스코어 3대 2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정준호는 저녁 식사로 닭갈비를 쏘며 "신현준에게 지다니 가문의 망신이다"고 볼멘소리를 터트려 한바탕 폭소를 일으켰다.
식사 중 신현준은 늦둥이 딸에게 푹 빠졌다며 육아 중인 근황을 이야기했다. 이에 정준호는 "나도 결혼을 늦게 했다. 44살에 했다. 드라마 '아이리스'가 끝나고 갑자기 결혼을 했다. 아내가 아나운서다 보니까 인터뷰하다가 눈이 맞아서 7번 만나고 결혼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당시 정준호의 초스피드 결혼에 주변 지인들은 깜짝 놀랐다고. 신현준은 "임신 때문에 결혼을 빨리 하는 줄 알았다. 이병헌도 그렇고 다른 지인들도 다 그렇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정준호는 "내가 결혼한다니까 이병헌이 '뭐야, 사고친 거야?'라더라. 이후 1~2년 사이에 이병헌 가고 신현준 형이 차례대로 장가갔다"고 했다. 결혼 생활이 만족스럽다는 정준호는 미혼 이정재와 정우성에게 결혼을 권유했다고. 그는 "총각으로 사는 것도 행복하지만 애 낳고 사는 것도 엄청난 행복을 느낀다고 결혼 장려를 했다"고 말했다.
양세형은 절친한 정준호와 신현준에게 "둘이 사돈 맺자는 얘기한 적 없냐"고 물었고, 신현준은 단번에 "재수 없는 소리 하지마"라고 거절해 멤버들을 빵 터지게 했다. 하지만 정준호는 "나는 맺고 싶다. 서로 오랫동안 아는 사람이면 편할 것 같다"고 답했고, 신현준 역시 "사실 너무 좋지"라고 화답, 절친들의 '골프왕' 도전기를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TV CHOSUN 신개념 골프 예능 '골프왕3'는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된다. tokki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