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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은 "사랑이 편안할 수 있을까요?"라며 "아름답고 행복한 사랑을 위해서는 아픔이 있다. '전쟁 같은 사랑'이라지 않냐"라며 생각을 밝혔다.
데뷔는 2002년 영화 '색즉시공'이었다고. 최원영은 "임창정의 대학교 친구로 출연했다. 27살이었다. 원래 미대 출신이다. 인기는 잘 모르겠다. 제대하고 전공을 바꿨다. 시각디자인에서 무대 디자인으로 갔다. 입시는 데생, 드로잉 등 동적인 작업이 많았는데 2D, 3D를 하는 거다. 달라진 세상에 고민이 많아지던 차에 무대 디자인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라고 밝혔다. 최원영은 '오징어 게임' 미술감독이 대학교 동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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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졸업 후 앞날을 고민하던 시기, 진로 고민을 하다가 문득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게 뭘까 싶었다. 미술도 어쨌든 내 작품을 남겨서 사람들에게 선사하는 거지 않냐. 20대의 내 모습을 필름에 남기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서 다음날 무작정 영화사 오디션 공고를 보고 갔다. 그러다 계속 떨어지니까 좌절했는데 힘을 빼니까 잘 풀렸다"라고 했다.그는 "원래 더 작은 역할이었다. 그런데 사정이 생겨 공석이 됐고 제가 그 역할을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최원영은 "저한테 약간 딜을 하기 시작했다. '나한테 딱 5년만 시간을 주자'라고 했다. 5년이 지났는데 제자리에 있으면 다시 새로운 걸 시작하자는 암시를 했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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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하면서 만난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았다는 최원영은 "지내면서 대가의 배우들이랑 할 때 '꿈인가 생시인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박근형 선생님이 한 말씀들을 다 노트에 정리해서 공부하기도 했다. 손현주 형은 조연을 구할 때 물어보는 지점이 생겼다. 처음에는 '본인 일 아니라고'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라며 존경하는 선배들의 조언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또 '거지 짤'로 유명한 손현주의 조언을 토대로 '상거지 포스' 최원영이 되기도 했다.
순간적으로 번아웃이 오는 상황도 생겼다. 최원영은 "계속 일을 해야겠다는 불안감이 생겼다. 때로는 전속력으로, 때로는 여유롭게도 가야 하는데"라면서 사랑하는 일을 하면서도 그 뒤에 쉬어야 하는 무게 중심에 대해서도 고민했다.
또 '패션계의 빌런'이기도 한 최원영은 "옷 리폼하는 걸 좋아한다"며 난해한 패션 세계 사진에 당혹스러워 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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