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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이 4년 전 팀 추월 왕따 논란 심경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또한 김보름은 베이징 올림픽 당시 이상화의 해설에 "선수 마음을 공감 잘해주는 거 같더라. 그래서 되게 좋았다"고 전했고, 이에 이상화는 "시합에 나가서 경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준비 과정에서 긴장을 더 많이 하니까 그런 거를 좀 더 설명을 해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더욱이 이상화는 화제를 모았던 고다이라 나오 경기 중계를 두고 "나를 보는 거 같았다"며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김보름은 '복면가왕'에서의 노래 실력을 뽐내며 '혼자가 아닌 나'를 선사해 환호를 이끌었다.
식사를 마친 언니들은 거북선 관광과 루지 체험으로 또 하나의 추억 쌓기에 나섰다. 특히 언니들은 바이킹 탑승 내기를 건 루지 대결에서 잠자던 승부욕을 불태웠고, 박세리가 의외의 실력으로 1등을 기록한 데 이어 이상화와 김성연이 꼴찌로 들어와 바이킹 벌칙을 받으면서 웃음을 더했다. 순천에 위치한 숙소로 이동한 언니들은 이상화 표 된장술밥, 수석 셰프 박세리 표 고수 무침, 한유미-김성연 표 눈물의 바비큐까지 푸짐한 한상으로 저녁 식사에 돌입했다.
이상화가 "나와 같이 방을 썼는데 방을 안나오더라. 문자로만 위로를 해줬다"라고 말하자 김보름은 "화장실 가다가 한 번 마주쳤는데 언니가 아무 말 없이 안아줬다. 그때 눈물이 많이 났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보름은 그 당시 반박을 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아무도 안 믿어주면 어떻게 하나 싶어 무서움이 컸다. 무슨 말을 해도 아무도 안들어 줄 것 같았다. 너무 힘들어서 다 포기하고 싶었는데 사실과 진실은 언젠가 모두 알아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평창 올림픽 끝나고 6개월 넘게 운동을 안 했다던 김보름은 "약도 많이 먹었고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3, 4개월 지나니까 스케이트가 생각나더라. 적응하려고 스케이트장에 가고, 나중에는 스케이트 타보고 그렇게 하루하루 적응을 했다"고 전했다.
김보름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전에서 당시 함께 출전한 노선영을 따돌렸다는 지적을 받으며 왕따 주행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이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 특별감사 결과에서 '왕따 주행은 없었다'는 결론이 나와 다시 국가대표에 발탁, 이번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매스스타트 5위라는 값진 성적을 기록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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