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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윤지성이 만능엔터테이너로서의 활약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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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로서는 팬들과 즉각적인 소통을 할 수 있어서 좋다. 뮤지컬은 다른 사람이 되어보는 일이고, 무대에서는 윤지성이 되어 노래를 하니 전부 다른 것 같다. 드라마에서는 드럼을 한번도 쳐본적이 없어서 쉽지 않았지만 또래 친구들이 많아서 즐겁게 했다. 친구들 외의 배우들도 모두 또래였다. 또 감독님들이 하고 싶은 것 다 하라고 말씀해주셔서 하고 싶은 것은 마음껏 펼쳤다. 연극영화과 출신이고 항상 연기에 대한 꿈이 있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 있었는데 좋은 기회로 인사드릴 수 있어서 의미가 남달랐다. 윤지성만이 할 수 있는 역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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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콘셉트가 밝게 빛나고 예쁜 데 반해 저는 사실 좋지 못했다. 앨범이 나오기까지 1년이 걸렸다.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이 있었다. 큰 일이 있었다기보다 매너리즘에 빠졌다고 할까. 전역한 뒤 쉴 틈없이 지냈는데 워너원으로 'MAMA'에서 뭉쳤을 때 많은 분들이 '윤지성 휴가 나와서 공연하는 거냐'고 하시더라. 나는 열심히 살고 있는데 대중분들은 아직 잘 몰라주시는구나 하는 생각에 한편으로는 마음이 좋지 않았지만 가장 어두울수록 빛이 밝게 보인다라는 말을 떠올렸다. 힘들다고 표현하기 보다는 아픔과 슬픔을 예쁘게 밝게, 다채로운 색깔과 빛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인정하고 포기하며 힘든 걸 이겨냈던 것 같다. 역경을 딛고 일어난 느낌보다는 인정하고 나아가는 방향으로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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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고 신기하다. 코로나19로 팬분들을 못만나는 게 생각보다 많이 속상했는데 관객 앞에 서는 것 자체가 너무 오랜만이라 긴장도 되고 많이 보고 싶다. 공연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들을 많이 준비했다. 이번 콘서트에는 수미상관을 이용했다. 군입대 시 저를 배웅해주셨던 팬분들께 다시 멋진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는 의미다. '미로'처럼 콘서트명도 내가 지었고 숨은 뜻이 있다. 공연을 보고 나면 그 뜻을 알게 될 것이다. 공연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저만의 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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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이 나를 움직이는 원동력이다. '미로'라는 앨범을 내게 된 이유도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어서다. 그룹 생활, 솔로, 군백기를 지켜내면서 지금 내 옆을 지키고 있는 팬들 또한 순탄치 않았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과 약속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가짐이다. 데뷔 나이 27세인데 일찍 데뷔한 같은 나이의 친구들보다는 이뤄낸 것이 없어서 꾸준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억울하다든가 왜 나는 늦게 데뷔했지?에 대한 속상함은 없다. 연예계 생활에 있어 사회생활경험이 도움된 것도 분명히 있다. 조금 더 일찍 데뷔했으면 더 좋았겠다란 마음도 있긴 하지만 속상한 건 없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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