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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윤여정이 이서진과 미국 일정을 동행했다.
매니저로서 이서진의 첫 임무는 윤여정의 저녁식사 예약하기. 윤여정을 만나러 가던 중 저녁 예약을 위해 한식당에 전화를 걸었지만, 토요일이라 모든 식당에 자리가 없었고, 신호가 멈추자 직접 차에서 내려 식당으로 찾아가 예약을 하는 모습으로 매니저로서의 역량을 발휘했다.
나영석 PD는 윤여정에게 "21세기인데 매니저가 걸어가서 식당을 예약하더라. 저는 무슨 폭탄이 있는 줄 알았다"며 꼼꼼하게 식당을 확인한 이서진의 행동을 알렸다.
새로운 숙소로 이동한 두 사람은 멜로즈 주택가에 위치한 초호화 주택 규모에 놀랐다. 할리우드를 바라보는 전망에 야외 풀장까지 보유해 입이 떡 벌어지게 했다. 이서진은 숙소에 들어서 "여기가 600~700만불 정도 할 것 같다"고 했다. 한국 돈으로는 70억원을 넘는 금액인 것. 윤여정은 이에 "그럼 60억~70억?"이라며 LA 숙소 가격에 깜짝 놀랐다. 이서진은 "이 집이 요즘 모던하우스 스타일이다. 멜로즈 집을 유튜브로 다 확인했다"고 밝히며 매니저로서의 역량을 다시 한 번 자랑했다.
식사를 하며 이서진은 "상을 42개를 받았는데, 트로피가 다 있으시냐"고 물었고, 윤여정은 "지금 다 도착했다. 그런데 둘 곳이 없어서 지하에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윤여정은 지난해 오스카를 회상하며 "내가 아무 것도 아닌데, 드레스 협찬을 해주지 않았다. 여우조연상 후보는 해주지 않더라. 그래서 알겠다고 했다. 오스카는 진짜 자본주의 끝판왕이더라. 아들은 '엄마 드레스 가져다 입어라'라고 해서 내 옷을 가져다 입었다. 10년 전 칸에서는 드레스가 없어서 스태프가 대신 나가서 구매를 했는데 당시 4500유로(한화 약 600만원)였다. 스태프는 '선생님 지금 홀드했는데 나와서 결제를 해주셔야 할 것 같다'고 해서 구매한 드레스다. 그때 길이는 시침질로 수정을 해서 바로 그날 입고 나갔다"고 말했다.
이에 작가는 "가장 비싼 드레스가 얼마였느냐"고 물었고, 윤여정은 "20년 전 코트를 550만원 주고 샀다. 그래서 '내 평생 코트는 이거 하나다'라고 했는데 뭘 하나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윤여정은 드라마 '작별' 때 샀던 옷이 드라마 출연료보다 더 비쌌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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