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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천의 얼굴' 이완 맥그리거가 17년 만에 전설의 제다이 오비완 케노비로 돌아왔다. 확장된 세계관으로 완성된 전설의 시리즈는 이완 맥그리거를 통해 원대한 여정이 서막을 열게 됐다.
19일 오전 유튜브 라이브 생중계 채널을 통해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오비완 케노비'(데보라 초우 연출)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는 외교, 전략, 전술 등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지닌 존경받는 위대한 제다이 오비완 케노비 역의 이완 맥그리거, 그리고 데보라 초우 감독이 참석했다.
무엇보다 '오비완 케노비'는 1999년 공개된 '스타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조지 루카스 감독)을 통해 오비완 케노비 역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보인 이완 맥그리거가 2005년 공개된 '스타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조지 루카스 감독) 이후 17년 만에 다시 오비완 케노비 역을 맡아 팬들을 흥분하게 만들었다. 가족과 같았던 아나킨 스카이워커(헤이든 크리스텐슨)의 몰락 이후 10년, 자신의 흔적들을 모두 지운 채 은둔의 삶을 살고 있는 오비완 케노비가 유일한 희망이 될 아이 루크 스카이워커를 지키기 위해, 또 살아남기 위해 세상의 위협에 맞서 다시 모습을 드러냈고 더욱 진화한 모습으로 팬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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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완 케노비 캐릭터의 변화에 대해 "우리가 너무 잘 알고 모두가 사랑하는 캐릭터의 다른 면을 보여준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 70년대 등장한 오비완 케노비는 알렉 기네스가 연기했다. 침착하고 은둔생활을 하는 인물로 그려졌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오비완 케노비가 바닥을 친, 믿음을 잃은 망가진 상태다. 큰 변화를 겪은 인물을 연기하는 데 배우로서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에피소드4와 다리 역할을 하는 것 같다. 데보라 초우 감독이 다리를 잘 놔줬고 나는 그 다리를 건너기만 하면 됐다. 보는 시청자도 만족감을 느낄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나킨 스카이워커 역의 헤이든 크리스텐슨과 재회 역시 특별한 경험이었던 이완 맥그리거는 "마치 17년이라는 시간이 순삭된 기분이었다. 타임워프한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고 곱씹었다.
'인생 영화'이기도 한 '스타워즈' 시리즈에 이완 맥그리거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스타워즈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78, 조지 루카스 감독)이다. 내 인생을 바꿔놓은 영화다. 영화 속 모든 캐릭터에 몰입했다. 그 영화를 처음 봤을 때 7살이었는데 그 당시 레이아(캐리 피셔) 공주에 완전 빠져있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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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보라 초우 감독은 "'오비완 케노비' 연출을 맡게돼 어마어마한 영광이다. '만달로리안'과 다르게 이번에는 시리즈의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맡아 통일된 비전을 보여줄 수 있어 즐거운 작업이었고 이런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소회를 전했다.
'스타워즈' 시리즈 최초로 한국인 촬영 감독 정정훈이 키스탭으로 참여한 '오비완 케노비'. 이와 관련해 데보라 초우 감독은 "정정훈 감독은 정말 놀아웠다. 나의 파트너로서 역할을 충분히 임했다. 그의 전작을 보면서 '올드보이' 스타일도 착안해 작품에 반영하기도 했다. 나와 호흡이 좋았고 완벽한 파트너였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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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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