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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박찬욱 "탕웨이 섭외하기 위해, 여주인공 중국인으로"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2-06-02 10:57


영화 '헤어질 결심'의 제작보고회가 2일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에서 열렸다. '헤어질 결심'은 변사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에게 사랑을 느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인사말을 하는 박찬욱 감독의 모습.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6.02/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영화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이 탕웨이를 섭외한 배경을 고백했다.

박찬욱 감독은 2일 서울 종로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영화 '헤어질 결심' 제작 보고회에서 "탕웨이를 캐스팅하기 위해 여주인공을 중국인으로 하자고 했다"라고 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가 사망자의 아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탕웨이는 갑작스러운 남편의 죽음 앞에서 동요하지 않는 사망자의 아내 서래 역할을 맡았고, 박해일은 서래에게 의심과 동시에 호기심을 느끼는 형사 해준 역할이다.

2016년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신작을 선보이게 된 박찬욱 감독은 "3, 4년 전쯤 됐다. 고등학교 때 읽었던 스웨덴에서 나온 추리 소설을 오랜만에 읽었다. 소설 속 경찰관처럼 속이 깊고 상대방을 배려해주는 신사적인 그런 형사가 나오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친절한 금자씨' 이후로 계속 함께 해온 정서경 작가한테 말하면서 만들었다"고 말했다.

"배우를 염두에 두지 않고 극본을 만든다"는 박 감독은 "박해일의 해자를 따서 해준이라는 이름을 지었다"며 "정 작가와 여자 주인공은 중국인으로 설정하자고 했다. 그래야 탕웨이를 캐스팅할 수 있으니까라고 했다"고 박해일과 탕웨이와 함께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서스펜스 멜로 영화 '헤어질 결심'은 오는 6월 29일 개봉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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