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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브로커' 배두나 "송강호와 가장 많은 작품을 한 여배우..수상 소식 정말 기뻤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2-06-08 13:54


영화 '브로커' 배두나. 사진=CJENM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송강호와 가장 많은 작품을 한 여배우, 수상 소식에 정말 기뻤다"

배우 배두나가 8일 영화 '브로커' 온라인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배두나는 이날 송강호가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것에 대해 "정말 커다란 기쁨이다. 우리 영화에 대한 호평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너무 존경하고 우리나라 최고의 배우인데다 영화가 좋으니까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수상 소식을 보고 속보가 뜨자마자 문자를 드렸는데 아직 답장은 없다"고 웃은 배두나는 "제가 외국에 있어서 전달이 안된건지도 모르겠다"며 "송강호와는 네 작품을 같이 했다. 본인과 가장 많이 한 여배우라더라. 스물 한 두 살 때부터 '복수는 나의 것'부터 옆에서 봐오던 분이다. 온 영혼을 다 바쳐 영화 한 편 한 편을 만드는지를 많이 봐서 정말 기뻤다"고 설명했다.

강동원과는 21년전 '위풍당당 그녀'에서 함께 했었다. "이번에 만났을 때 사실 좀 어색했다. 우리 서로 어렸을 때 봤었다. 강동원의 데뷔작이다"라고 웃으며 "이제 굉장히 관록있는 베테랑 배우가 됐다. 현장에서 둘이 나이대가 비슷해서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했다. 소년 같은 모습만 보다 분위기 메이커 모습을 보니 시간이 많이 흘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주영과는 함께 촬영하는 신이 많았다. 배두나는 "거의 분신처럼 붙어있었다. 이지은은 좀 외로워야하는 느낌이라 많이 함께 못했지만 이주영과는 24시간 붙어 있어야 하는 역할이라 함께 재미있게 지냈다. 추억이 많고 괴리감이 없었다. 나를 요리 못한다고 무시하는 것만 빼면 정말 좋았다"고 농담했다.

한편 이날 개봉한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지난 달 27일(한국 시각)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진행된 칸 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에서도 '브로커'는 상영 직후 12분의 환호와 기립박수를 이끌어낸 바 있고 해외 언론의 끊임없는 극찬을 얻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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