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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온리원 아이돌"…라필루스, 데뷔곡 '힛 야!'로 꿈꾸는 '히트 걸그룹'(종합)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2-06-20 12:03


라필루스. 사진 제공=MLD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신인 걸그룹 라필루스가 데뷔곡 '힛 야!'로 '새로운 히트 걸그룹'으로 도약을 꿈꾼다.

라필루스는 20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메세나폴리스 신한플레이 스퀘어에서 데뷔 싱글 '힛 야!' 쇼케이스를 열고, 데뷔하는 소감을 밝혔다.

라필루스는 MLD엔테인먼트가 모모랜드 이후 약 6년여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신인 걸그룹이다. 샤나는 "정말 많이 떨린다. 오래 이 무대를 상상하면서 꿈꿔왔기 때문에 떨리지만 행복하기도 하다. 잘하고 싶다"고 했고, 서원은 "데뷔 쇼케이스를 위해 열심히 다같이 꽤 오랜 시간을 달려왔는데, 오늘 한 순간에 그동안 힘들었던 것이 선물이 된 것 같다. 기억에 남으셨으면 좋겠고,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6명의 멤버로 구성된 라필루스는 '빛의 방향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보석'이라는 팀명의 의미처럼 'Shine Your Lapillus(자신만의 색을 찾자)'라는 메시지를 세상에 전한다. 샤나는 "저희가 가지고 있는 모든 매력을 무대 위에서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담았다"며 그룹명 의미를 설명했다.

라필루스의 데뷔곡 '힛 야!'는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는 여섯 소녀들의 자신감과 포부를 담아낸 곡으로 당찬 틴크러시 매력을 엿볼 수 있다. 808비트와 거친 일렉기타 사운드가 돋보이는 '힛 야!'는 기성 곡들과는 차별되는 독특한 구성과 폭발적인 댄스 브레이크로 라필루스만의 아이코닉을 표현한다. 특히 말을 몰 때의 의성어인 '이랴(giddyup)'를 연상시키는 '힛 야!'가 훅에 반복적으로 등장해 강렬한 중독성을 선사한다.

베시는 "'힛 야!'라는 발음이 '이랴'로 연상된다해서, 안무에 반영됐다. 라필루스만의 틴크러시 매력을 느껴주셨으면 한다"고 했고, 샤나는 "퍼포먼스가 감상 포인트다. 한명 한명 매력을 보여주는 개인 파트와 라필루스의 팀워크를 보여주는 군무가 모두 들어가 있다"고 짚었다. 그러자 서원은 "손을 뿔 모양을 만든 후, 하나는 머리 위에 하나는 돌려주는 것이 포인트 퍼포먼스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라이브 황제' 레전드 보컬리스트 이승철이 '힛 야!'의 스페셜 보컬 디렉터로 직접 나서 화제를 모았다. 이는 이승철 본인의 데뷔 이래 최초 댄스곡 보컬 디렉팅이다. '힛 야!'는 퍼포먼스에 이어 보컬에서도 완성도를 높이며 차원이 다른 퀄리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베시는 "발라드 가수로 굉장히 유명한 선배님이신데, 처음으로 댄스 디렉팅을 해주셨다고 하셨다. 굉장히 편안하게 해주셨고, 목 푸는 법을 알려주셨다. 성대 아래를 눌러주는 방법이었다. 가사를 봤을 때 노래를 잘 부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사 전달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며 이승철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라필루스 샤나, 하은, 서원, 샨티, 유에, 베시 (왼쪽부터). 사진 제공=MLD엔터테인먼트
라필루스는 6명 중 3명의 멤버가 해외 출신인 다국적 그룹으로 멤버 전원이 다국어에 능통하다. 샨티는 필리핀,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한국어, 영어, 타갈로그어, 스페인어 등 4개 국어를 구사한다. 또한 샤나는 일본어, 유에는 중국어와 영어가 가능하다. 그런 만큼 해외 활동에 대한 목표도 밝혔다. 베시는 "다양한 국적을 가진 멤버들이 맣아서 글로벌 팬들과 소통 부분에서 문제가 없다. 멤버들이 살다온 국가에서 저희가 공연을 해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또 화제의 멤버들이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샤나는 지난해 10월 종영한 엠넷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에 출연해 전체 6위까지 오르며 스타성을 입증한 바 있다. 샤나는 서바이벌 경험에 대해 "무대를 설 수 있다는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많은 사람이 있는 상태에서 긴장하지만 마인드 콘트롤하는 연습을 할 수 있었다"고 도움이 됐다고 고백했다.

더불어 외국인이 그룹을 이끄는 리더를 맡아 시선을 모은다. 샤나는 "해본 적 없는 경험이라, 같이 연습할 때 제가 의견을 말해야할 때 제 의견이 맞는지 고민이 있었다. 그럴 때 머리가 아플 때도 있었다. 하지만 조금 익숙해지고 멤버들도 말을 잘 들어주고 도와주니 지금은 거의 힘든 것은 없다"고 털어놨다.

샨티는 필리핀 대표 하이틴 스타 출신으로 이국적인 외모에 실력까지 겸비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제이티앤마커스의 '너에게 닿기를', '첫눈에', 릴리안의 '일분일초' 등 다수의 뮤직비디오에 참여해 섬세한 연기력을 선보인 바 있다. 샨티는 "필리핀에서 K팝과 K드라마가 엄청 유명하다. 배우활동할 때 K팝, K드라마 자연스럽게 팬이 됐다. K팝 아이돌 선배님 보고, 저도 멋진 공연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좋은 기회가 생겨 데뷔하게 됐다. 재밌게 본 드라마는 '도깨비'다. 공유 선배님을 인상 깊게 봤다"고 말했다.


라필루스 샤나, 하은, 서원, 샨티, 유에, 베시 (왼쪽부터). 사진 제공=MLD엔터테인먼트
'모모랜드 여동생' 걸그룹답게, MLD엔터테인먼트 한솥밥 선배들이 어떤 조언을 전했을지에도 궁금증이 높다. 베시는 "저희가 연습하는 도중에 오셔서 초콜릿 주셨다. 연습 열심히 하라고 해주셨다"며 모모랜드의 응원을 전했다.

롤모델도 언급했다. 베시는 "투애니원 선배님들 존경한다. 개인적으로 취향이 투애니원 선배님들 노래다. 초반에 많이 들었고 퍼포먼스 부분에서도 멋지다고 생각한다. 멤버들도 선배님들 영상을 많이 봤다"고 했다.

많은 신인 걸그룹 중에 라필루스만의 강점은 무엇일까. 베시는 "장점이 많다. 그중에서 하나를 뽑자면 저희만의 개성이 있다. 각자 매력이 있고, 개성이 있어서 각자 연습할 때 자기들이 할 수 있는 역량을 보여줄 수 있게 연습을 많이 했다. 여섯 명의 각자 개성으로 팀이 어울려져서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라필루스의 다채로운 매력을 강조했다.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서도 밝혔다. 서원은 "다채로운 매력으로 온리원 아이돌이 되는 것이 목표다"고 했고, 샤나는 "데뷔곡 '힛 야!'를 많은 분이 들었으면 좋겠고, 라필루스 이름을 들으면 저희 얼굴과 이름을 맞출 수 있을 정도로 인지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딘 여섯 소녀들의 틴크러시 매력이 가요계에 어떤 영향력을 전파할지 주목된다. 라필루스의 데뷔 싱글 '힛 야!'는 2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라필루스 샤나, 하은, 서원, 샨티, 유에, 베시 (왼쪽부터). 사진 제공=MLD엔터테인먼트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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