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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매너리즘 탈피..이은지·미미·이영지·안유진 '지구오락실', '나 사단' 새판짜기(종합)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6-20 13:53


사진=tvN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매너리즘에 빠진 나영석 PD가 새로운 그림을 들고 나타났다.

20일 tvN은 새 예능프로그램 '뿅뿅 지구오락실'의 제작발표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이은지, 오마이걸 미미, 이영지, 아이브 안유진, 나영석 PD, 박현용 PD가 참석했다.

'뿅뿅 지구오락실'은 지구로 도망간 달나라 토끼를 잡기 위해 뭉친 4명의 용사들이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치는 신개념 하이브리드 멀티버스 액션 어드벤처 버라이어티. 이색적인 태국을 배경으로 각종 게임이 펼쳐지며 색다른 재미와 웃음이 탄생할 예정이다.

4명의 용사로는 이은지, 오마이걸 미미, 이영지, 아이브 안유진이 합류한다. 자타공인 대세 코미디언 이은지와 각종 예능에서 센스 넘치는 입담을 보여준 오마이걸 미미, 넘치는 끼의 소유자 가수 이영지, 숨겨진 예능 포텐이 궁금증을 자아내는 아이브 안유진은 출연 소식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뿅뿅 지구오락실'은 나영석 PD가 완전히 새로운 멤버를 데리고 시작한 새로운 예능프로그램. 그동안 '신서유기', '꽃보다' 시리즈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을 만나왔지만 완전히 새로운 인물들은 처음. 나영석 PD는 "오래 알고 있던 분들과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됐다. 호동이 형, 서진이 형, 익숙한 사람들과 해온지 꽤 오래됐다는 생각이 들었고 새로운 작업을 해야겠다. 내가 그동안 한 작업관느 가장 먼 결의 작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연령대도 젊은 분들도 하고 성별도 여성 분들로 꾸려보면 어떨까 해서 젊은 여성분들 모시고 같이 재미있는 게임 프로그램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게 된 것 같아서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용 PD는 "저희 제목은 '뿅뿅 지구오락실' 이름만 들어도 유추하지만, 전지구를 돌아다니며 게임하고 미션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엔터나 아이돌들은 세계관을 이용하더라. 저희도 새로운 세계관을 이용해보자고 해서 '옥토끼'도 나오고, 설명할 단어가 없을까 싶어서 설명할 단어를 최대한 넣었다. 깊게 생각지 마시고, 재미있어 보이려고 붙였다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tvN 제공
멤버 조합은 완전히 새롭다. 이은지부터 오마이걸 미미, 이영지, 그리고 아이브 안유진까지 모든 멤버들이 신선하다. 나영석 PD는 "저희가 너무 노화하는 것 같아서 젊은 친구들과 작업해보자는 생각에 시작했다"며 "예전에 프로그램할 때는 사실 아이돌 분들을 많이 같이 작업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예를들어 제가 유튜브도 하다 보니까 아이돌들을 逾 일이 많았는데 요즘 아이들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예전엔 아이돌이 구름 위에 손에 닿지 않는 느낌을 받고 작업할 때 조심스러운 느낌이 많았다. 미미도 있고 유진도 있지만, 이분들은 자연스럽게 이걸 하나의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일로서 아이돌을 하지만, 평범한 이 시대를 사는 이 나이의 사람인 거다. 이 사람들과 이런 작업을 해도 이상하지 않겠다 해서 젊은 여자 아이돌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맨 처음에는 'MZ 세대의 아이콘'인 영지 씨가 제일 탐이 났다. 에너지가 좋으니 어떤 분들과 함께해도 이 프로그램의 컬러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영지 씨도 그렇고 미미 씨도 중요하게 봤던 것은 각자가 출연자이면서도 크리에이터다. 영지 씨도 자기 프로그램을 하고 미미도 자기 프로그램을 하고, 이런 크리에이팅한 능력이 있는 분들과 함께면 또 다른 재미가 있겠다고 생각했다. 젊은 에너지를 보듬을 사람이 없을까 하다가 은지 씨를 하게 됐다. 셋이 된 거다. 재미있는 건 셋으로 될 것 같으니 조용조용히 즐겁게 그냥 포지티브한 막내가 있으면 좋겠다 해서 유진 씨를 캐스팅했는데 제 생각과 다른 결과를 낳게 돼서 저희도 놀랐고 멤버들도 많이 놀랐고, 그건 나중에 방송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사진=tvN 제공

멤버들도 촬영 후기를 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미미는 "꿈이야 생시야. 진짜야 했다.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도 거짓말인 줄 알았다. 예능에 출연한 적이 거의 없는데, 개인적으로 나오는 건 처음이라 너무 출연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안유진도 "진짜 제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없었는데 때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은지도 "해야 한다. 여기가 어딘데. 열심히 해야 한다. '코미디 빅리그'를 가면 선배님들이 '나 사단'이라고 장난을 쳐주신다. 열심히 해서 오래 오래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영지는 특히 촬영 분위기를 설명하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이영지는 "첫 만남은 '대환장파티'였다. 한 밑천 땡겨보자는 사람들이 나왔다. 작정한 사람들이 나와서 홀린 듯이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른 기억이 있다. 에너지가 잘 맞는다. 대환장이지만 주파수가 잘 맞았다"고 했다. 또 제작진의 이야기를 전하며 "'돈 줄테니 조용히 하라'고 하더라"며 "미션이 걸리지도 않았는데 돈 줄테니 조용히 하라고 해Œ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관전포인트는 제작진과 멤버들의 케미스트리. 박현용 PD는 "제작진들이 엄청 당했다. 예상을 못했다. 이 정도의 사람들일지. 예상한 수준을 넘었는데 그걸 더 넘었다. 뒤에 있는 게임을 끌어다 쓰고 게임을 다 했는데도 더 달라고 하고, 조용히 하라고 용돈을 줘도 나가서 들어와서 또 떠드니까 힘들더라.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미미는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편안히 촬영에 임했기에 잘 나올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안유진은 "많은 관심 가져달라"며 "이렇게 예쁘게 꾸며진 모습이 많지 않다. 많이 기억해주시고 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영지는 "이 프로그램이 대한민국 방송 역사상 제작진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유일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제작진과의 케미스트리가 관전포인트일 것이다.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여행 자극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은지는 "너무 값진 경험을 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저희 정말 네 명의 케미스트리와 제작진과의 케미스트리를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영석 PD는 "웃기려고 만든 프로다. 웃기는 건 이분들이 해주셨기에 봐주시면 좋겠고, 우리 출연진이 신선한 분들이라서 익숙한 분들도 있지만 잘 모르는 분들도 있잖나. 저희 어머니는 호동이 형도 서진이 형도 알지만 이 분들은 잘 모른다. 1회만 봐주시면 이분들의 매력에 빠지실테니 꼭 1회를 시청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는 24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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