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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다시, 첫사랑' 출연자들이 다시 첫사랑의 설렘을 기다린다.
반면 엄희람은 강한별과의 새로운 시작 앞에서 두려워했다. 강한별을 대화 상대로 부른 그는 "결정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엄희람이 당연히 최종 선택 때 자신에게 올 거라 믿었던 강한별은 이 대화로 인해 조금은 불안한 마음을 갖게 됐다.
그런가 하면 김영배, 이제석, 이랑의 마음을 받은 전아현은 15분 동안 세 남자 모두와 대화했다. 가장 대화의 결이 맞는다고 느끼는 김영배와 솔직하게 자신에게 직진했던 이랑, 그리고 가장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이제석까지. 각기 다른 매력의 세 남자 앞에서 전아현의 고민이 더욱 깊어졌다.
셰어하우스 입주 후 처음부터 끝까지 정연주에게 엽서를 썼던 홍지명은 마지막까지 정연주를 선택했다. 그리고 정연주가 올 거란 그의 확신대로 정연주도 홍지명을 택했다. 이변 없이 한 커플이 탄생한 가운데, 강한별은 마지막 대화에서 엄희람이 한 말 때문에 불안해하며 그를 기다렸다. 깊은 고민 끝에 엄희람도 강한별을 선택했다. 이들은 부산에서 데이트를 하자고 약속하며 함께 웃었다.
세 남자 사이에서 고민하던 전아현은 이제석을 선택했다. 마음이 같은 걸 확인한 순간, 두 사람은 좋은 마음에 서로 부끄러워했다. 전아현을 선택한 이랑은 기다리다가 쓸쓸히 발걸음을 돌렸고, 그런 이랑을 선택했던 이한슬도 끝내 직접 마음을 전하지 못했다. 15분의 대화에서 전아현이 자신에게 집중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된 김영배는 첫사랑 이한슬에게 응원의 마음을 담은 엽서를 전달하려 했으나, 역시 엇갈리고 말았다. 마지막으로 호감이 가는 상대가 없던 서지안은 첫사랑처럼 떨리는 순간이 오길 바라며 셰어하우스 안 모두에게 전하는 엽서를 썼다.
첫사랑 커플들은 한 커플도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출연자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첫사랑의 설렘과 감정을 느꼈다. 이들의 8박 9일을 함께한 MC들의 소감도 남달랐다. 먼저 김신영은 "아껴 보던 연애 소설의 마지막이 좋은 엔딩인 것 같은 기분이다"고 말했다. 진예는 "보면서 다시 사랑하고 싶어졌다"고 설레는 감정을 표현했다. 최고의 과몰입꾼 정혁은 "나도 첫사랑에게 연락을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으며, 김윤주는 "첫사랑 앞에 '다시'라는 단어가 붙어서 좋았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