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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하정우가 황정민과의 호흡을 언급했다.
하정우는 화정민에 대해 "제가 처음 매니지먼트에 들어갔을 때 정민이 형은 본격적으로 주연배우 연기를 했던 시기였고, 저는 완전 '생짜' 신인이었다. 그때 '용서받지 못한 자'를 찍고 했을 때였으니까 정민이 형은 그냥 마냥 무서운 선배였다. 우리 팀에서 제일 다혈질이고 말도 쉽게 못 붙이고, 엄청난 에너지를 가져서 진짜 어렵고 무서운 형이었다. 당시 저희 매니지먼트 팀에 남자 배우들이 몇 없었는데, '용서받지 못한 자'를 서울극장에서 시사회를 할 때 거기를 오셨다. 거기에서 '정말 잘 봤다. 나도 너희 둘 하는 것 좀 시켜줘'라고 하시는데 그 말씀이 엄청난 영광이잖나. 그때는 앞에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떨렸다"고 했다.
이어 하정우는 "당시 '용서받지 못한 자'가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는데 정민이 형이 저를 레드카펫에서 데리고 다녀주셨다. 입장할 때도 '너 나랑 같이 들어가자'하면서 굉장히 많이 챙겨주시고, 스포트라이트도 제가 더 받게끔 엄청난 배려를 해주셨다. 그때 큰 영화 행사가 있었는데도 윤종빈 감독과 저를 거기에 초대해주셔서 사람들에게 소개해주시고, '용서받지 못한 자'가 엄청 재미있다고 본인이 나서서 홍보를 해주셨다. 그때 저와 윤종빈 감독이 엄청난 고마움을 느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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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지난 9일 공개된 이후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 기준 전세계 3위를 기록했다. '수리남'은 한국과 홍콩,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방글라데시, 그리고 자메이카, 케냐, 말레이시아, 모로코, 바하마, 파키스탄, 트리니다드토바고 등 14개국에서 1위에 올랐으며 미국에서는 5위에 올랐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