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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1박 2일'이 웃음과 짠내 가득한 특별한 여정을 선보였다.
혼란도 잠시, 청팀(김종민, 딘딘, 조한선, 신지, 정승환)은 구구단과 속담 이어말하기, 초성 퀴즈 등 모든 라운드에서 승리해 홍팀(연정훈, 문세윤, 나인우, 이시언, 기도훈)의 밥상에 놓인 메인 메뉴들을 빼앗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희비가 극명하게 나뉜 청팀, 홍팀에게 밥상 바꾸기 찬스를 위한 '송편 복불복'이 진행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신지와 한팀이었던 문세윤, 조한선, 이시언은 야외 취침에 당첨됐지만, 승리한 김종민은 자신의 실내 취침을 신지에게 양보하며 '찐' 우정을 과시했다.
다음날 기상 미션으로는 짝꿍과 함께 식기와 식판, 식권을 찾아 목적지로 되돌아가야 하는 짝꿍 레이스가 진행됐다. 문세윤이 비몽사몽 한 이시언을 이끌고 1등으로 임무를 완수하는 데 이어, 나인우와 기도훈은 아침부터 '젊은 피'다운 에너지를 발산하며 2등으로 목적지에 도착했다. 딘딘은 잠에서 깨지 못한 정승환 때문에 '아령 수저'를 들고 돌아와 안타까움을 유발하기도. 레이스 종료 후 코요태 남매와 이시언은 '밥차'가 아닌 '밤차' 식권을 획득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경악했고, 나인우와 기도훈은 기다란 몸통을 숨기고 있던 수저의 진짜 정체에 패닉에 빠지는 등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결과가 그려졌다.
각기 다른 아이템을 소지한 멤버들과 친구들은 자신의 짝꿍과 음식을 나눠 먹으며 예상 밖의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겼다. 그러던 중 난데없이 납작 복숭아가 후식으로 제공됐고, 가장 먼저 이를 입에 넣은 조한선이 복숭아 농장 체험에 당첨돼 멘붕 상태가 됐다. '불운 끝판왕' 조한선은 친구 연정훈과 함께 농장으로 향해 납작 복숭아를 따고, 포장 작업까지 하며 마지막까지 안방극장의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이날 방송은 평균 시청률 10.5%(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방송 말미 연정훈과 조한선이 농부로 변신해 과수원에서 납작 복숭아를 수확한 뒤 추석 선물로 배달을 외치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5.1%까지 올랐고 2049 시청률 또한 4.2%(수도권 가구 기준)를 나타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