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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이하 이별리콜) 양세형이 리얼한 연애 경험담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리콜남의 또 다른 과거 여자친구도 당당하게 바람을 피웠다. 그러면서 리콜남과 바람난 남자 모두를 사랑한다며 셋이서 같이 연애를 하자는 '오픈 릴레이션쉽'이라는 충격적인 제안까지 했다. 그럼에도 리콜남은 그 연애를 유지했다고 말해 모두를 충격에 빠지게 했다.
프리랜서 모델을 하는 리콜녀와 직장인인 X의 생활 패턴이 달라서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많지도 않았고, 데이트 중에 SNS에 협찬과 광고 게시물을 올리면서 시간을 보내는 리콜녀의 모습을 이해하지 못하는 X와 감정적으로 싸움을 하게 된 것.
그렇게 리콜녀는 X와 사진 한 장도 남지 않은 연애에 후회를 하면서 이별을 리콜했지만, 리콜남은 리콜 식탁에 나오지 않은 채 "방송을 본 후에 생각을 정리해보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리콜녀는 눈물을 보이며 X의 생각이 정리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양세형은 리콜남-리콜녀의 사연에 등장했던 '연인의 바람', '썸'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로 공감을 유발했다. 양세형은 리콜남처럼 과거 여자친구의 바람을 눈감아 준 적이 있음을 고백했다. 양세형은 "심증이 있어서 물증이 있는 것처럼 얘기를 했더니 걸려들었다. 그런데 '한 번이니까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용서를 했다. 그랬더니 의심병이 생기고, 내가 싸이코가 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여자친구가 내 눈 앞에 없을 때의 모든 상황을 상상하면서 시나리오 작가가 되더라"면서 "그래서 '사진 찍어서 보내 달라'고 한 적도 있다.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경험을 해봤기에 리콜남의 마음도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다면서 "그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방법은 더 좋은 사람은 만나면 되는 거다. 그러면 트라우마가 치유가 된다"고 덧붙였다.
또 양세형은 쉽게 정의 내릴 수 없는 '썸'에 대해서도 찰떡 비유로 정의해 눈길을 끌었다. 양세형은 "'썸'은 사귀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썸을 타는 상대에게 연인이 생기면 바람을 피운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 썸"이라고 말했고, 리콜플래너 모두가 공감했다.
성유리는 "우리 때는 '썸'이 없었다. 요즘에는 '썸'을 타지 않고 그냥 사귀면 안 되는거냐"면서 "'썸'이라는 게 너무 답답한 것 같다. 좋아하는데 왜 좋아한다고 말을 못 하냐. 아주머니 입장에서는 화 난다"고 리얼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주기도.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