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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이것이 K-티키타카"..'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정려원·이규형 법정물 베테랑 조합(종합)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9-21 12:19


배우 정려원, 이규형, 정진영이 21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드라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드라마는 성공을 위해 무엇이든 물어뜯는 독종 변호사 노착희와 꽂히면 물불 안 가리는 별종 변호사 좌시백, 극과 극인 두 변호사가 함께 일하며 사건 속 진실을 추적하는 법정 미스터리 드라마다. 소공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9.21/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법정물 베테랑들의 만남이다. 정려원과 이규형, 그리고 정진영의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가 찾아온다.

21일 오전 디즈니+(플러스)는 새 오리지널 시리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김단 극본, 강민구 연출)의 제작발표회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진행했다. 행사에는 정려원, 이규형, 정진영, 강민구 감독이 참석했다.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는 성공을 위해 무엇이든 물어뜯는 독종 변호사 노착희(정려원)와 물불 안 가리는 별종 변호사 좌시백(이규형), 극과 극인 두 변호사가 함꼐 일하며 맞닥뜨리는 사건 속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법정 미스터리 드라마다.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는 정려원과 이규형, 정진영의 조합으로 화제를 모으는 드라마. 동명의 에세이에 나오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꾸며진 흥미로은 에피소드와 사건들의 흡인력 있는 스토리, 이기는 재판만을 해왔던 노착희가 이길 수 없는 이들을 변호하며 전하는 감동, 연속된 살인 사건에 숨겨진 진실을 추적해나가며 마주하는 미스터리한 요소까지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예고하고 있다.

연출을 맡은 강민구 감독은 "제목부터 끌렸던 에세이였다. 보면서 승소율이 낮은 국선 변호사들이 어떻게 법정에서, 서민들을 위해서 살아가고 있나를 그리고 싶었다. 거기에 각자 캐릭터들의 비밀도 간직하고, 서로의 티키타카를 만들 수 있는 생각을 하면서 만들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정려원도 "'이게 K-티키타카다'를 알아주시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내 시선을 모았다.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는 법정물 베테랑들의 연기 파티가 벌어질 전망. 정려원은 이미 '검사내전'과 '마녀의 법정' 등으로 시청자들을 만난 경험이 있고, 이규형도 '비밀의 숲'을 포함해 '의사요한' 등에서도 검사로 열연한 바 있는 배우. 정려원은 "타이틀을 보고 '법정물이구나'했다. 이번에는 빨리 보고서 거절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에 하나씩 읽었는데, 하나가 두개가 되고, 두개가 세개가 돼서 '어쩔 수 없나? 나는 이런 걸 너무 좋아하나?' 싶어서 다시 하게 됐다. 이번엔 변호사라서 새롭고 좋았다"고 밝혔다.


배우 정려원과 이규형이 21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드라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드라마는 성공을 위해 무엇이든 물어뜯는 독종 변호사 노착희와 꽂히면 물불 안 가리는 별종 변호사 좌시백, 극과 극인 두 변호사가 함께 일하며 사건 속 진실을 추적하는 법정 미스터리 드라마다. 소공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9.21/
이규형은 "법과 관련된 전문직을 여러 번 해봤다. 서부지검, 북부지검, 남부지검. 다 가보고 감옥에도 많이 가보고. 그런데 이번에는 대본을 봤는데, 너무 재미있더라. 쑥 쑥 넘어가고, 역할이 되게 서사도 깊고, 다채로운 면을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이 있어서 '너무 재미있는데 누가 하세요?'했더니 두분이 하신다고 해서 거절할 이유가 없이, 너무 끌려서 하게 됐다. 감독님이 또 전에 저와 작품을 했었다"고 말했다.

베테랑 연기자 정진영도 "맨 처음에 대본을 받고 좀 법정 드라마는 뻔하다고 생각을 한다 보통. 선악구도가 분명할 것이고. 그런 편견을 가지고 봤는데, 일부 대본을 보면서 '어? 좀 다른데?'라고 생각했다. 2부 대본을 보면서 '많이 다른데?', 3부 대본을 받아보니까 '이건 아주 다른 얘기인데?'라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익숙한 이야기라고 시청자들이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책이 재미있었고, 악역은 많이 안 해봤는데 매력을 느꼈고 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법정물, 법정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이미 수차례 선보여진 바 있다. 최근에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도 색다른 법정물로 사랑을 받았다. 강민구 감독은 "저희의 확실한 차별점은 저희가 법정 미스터리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저희 안에는 코믹도 있고, 휴먼 스토리도 있고, 거기에 누군가 한 명을 쫓아야 하는 스토리가 있는데 그 한 명이 보통 작품에서는 두 명 정도의 '누구일까'가 많은데, 저희 작품 안에서는 '대체 누구일까'. 후보지가 다른 작품에 비해 여러 명이 있다 그런 면에 있어서 조금 더 궁금증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또 강 감독은 '우영우'가 공개되기 전 이미 촬영을 마쳤다는 사실을 전하며 "결이 다른 드라마"라고 덧붙였다.


배우 정려원이 21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드라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드라마는 성공을 위해 무엇이든 물어뜯는 독종 변호사 노착희와 꽂히면 물불 안 가리는 별종 변호사 좌시백, 극과 극인 두 변호사가 함께 일하며 사건 속 진실을 추적하는 법정 미스터리 드라마다. 소공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9.21/

배우 이규형이 21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드라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드라마는 성공을 위해 무엇이든 물어뜯는 독종 변호사 노착희와 꽂히면 물불 안 가리는 별종 변호사 좌시백, 극과 극인 두 변호사가 함께 일하며 사건 속 진실을 추적하는 법정 미스터리 드라마다. 소공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9.21/

배우 정진영이 21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드라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드라마는 성공을 위해 무엇이든 물어뜯는 독종 변호사 노착희와 꽂히면 물불 안 가리는 별종 변호사 좌시백, 극과 극인 두 변호사가 함께 일하며 사건 속 진실을 추적하는 법정 미스터리 드라마다. 소공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9.21/
배우들이 설명하는 '차별점'도 확실했다. 정려원은 "대부분 작품이 마음 속에 첫화를 보는 순간부터 누군가를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데, 그 응원하고 싶은 사람이 의심이 된다. '이 사람을 응원하는 것 맞지? 아니 이 사람을 응원할까?'하면서 한 사람의 감정선만을 따라갈 수 없는 작품이라 좋았다"라는 포인트를 짚었다. 이규형은 "저희 법정 에피소드들 밑에 엄청나게 큰 사건이 숨겨져 있다. 그게 나중에 얽히고 얽히고, '이래서 이렇고, 저래서 저렇고' 퍼즐조각이 맞아떨어지는 순간 다음 달 구독을 또 하게 되실 거다"라고 말했다.

정진영은 "궁금하다. 미스터리 장르란 당연히 궁금증을 유발하는 드라마일텐데 그거 이상으로 궁금하다. 저 사람이 무슨 짓을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매회 해야 하는 것 같다. 시청자들의 예상을 어긋나게 해서 그게 더 궁금하게 만들고, 그게 이 드라마의 재미 중 중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강민구 감독은 "궁금증을 시청자 분들께서 맞춰가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결국 지나서 '거봐 내가 맞았잖아' 하는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배우 정려원과 이규형이 21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드라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드라마는 성공을 위해 무엇이든 물어뜯는 독종 변호사 노착희와 꽂히면 물불 안 가리는 별종 변호사 좌시백, 극과 극인 두 변호사가 함께 일하며 사건 속 진실을 추적하는 법정 미스터리 드라마다. 소공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9.21/
'깨알 같은' 사약 로맨스도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는 포인트. 강 감독은 "저희는 로맨스 부분은 절대 저희 결에 흐리지 않는 부분일 거라고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이에 정려원은 정려원은 "단언하건대 드라마를 보시면 '어우 좀 더 해!'라고 하실 것 같다. '왜 거기가 끝이냐!'하실 것 같다. 자제하려 했던 것은 아니고, 작가님이 은근히 심겨져 있는 정도로 하시지 극을 방해하는 스토리의 흐름을 방해하는 식의, 주도가 돼서 끊어지지 않게 하셨다. '아 맞다 이것도 있었는데! 좀 더 해!'이런 느낌이 날 것 같다"고 했다.

이규형은 "로맨스란 단어가 저에게 생소하게 와 닿는다. 분명히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면서 가까워지기는 한다. 굉장히. 그 가까워지는 것이 독이 되기도 하고, 가까워졌기에 싸워야 하는 상황도 발생하고, 그런 흔히들 생각하시는 로맨스는 저희 작품과 어떻게 보면 거리가 있지 않나, 조심스럽게 스포가 되지 않는 선에서 말씀을 드려본다"고 밝혔다.

'변론'은 디즈니+를 통해 전세계에 동시 공개되는 첫 작품. 최근 '오징어 게임' 등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품이 다수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정려원과 이규형, 정진영도 기분 좋은 부담감과 긴장감을 간직하는 중이다. 정려원은 "이 호흡, 이 팀으로 한 번 더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마음을 전세계 공개라는 보너스로 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는 21일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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