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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가수 윤지성이 고민을 털어놨다.
오은영은 이 말에 윤지성에게 "내 마음이 보내는 힘들다는 신호"라고 했다. 그러나 윤지성은 자신의 힘든 모습을 타인에게 숨기려하는 성향이 있었고, 이 성향은 어린 시절 완성된 것이었다. 윤지성은 "예고를 가기 위해 16세에 강원도 원주에서 서울에 혼자 올라와 15년 넘게 부모님과 떨어져 혼자 지내고 있다. 힘든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기 않고 잘 살아서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지성은 워너원을 만든 오디션이었던 '프로듀스101 시즌2'부터 놀림(조롱)의 대상이 됐다며 "3년차 때 인지도 테스트를 해 어느 팬이 반갑게 인사해 촬영했는데, 인터넷에 '윤지성 저 XX 팬이라니 좋다고 악수해주더라'라는 글을 보고 충격받았다. 너무 무서웠다"며 당시 받은 충격을 떠올렸다.
윤지성은 또 워너원 활동이 힘들었다며 "대표님을 찾아가서 울면서 빌었다. 워너원 탈퇴시켜달라고"라고 고백해 그간의 고충을 알게 했다. 윤지성은 "그럼에도 티를 내면 안됐다. 나를 깎아내는 말, 나를 조롱하고 놀리는 말에 제가 넘어지고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괜찮아' 이러는 게 습관이었다. 불안의 요소였던 것 같다. 내가 이런 상황에서 약해지는 모습을 팬들이 보면 슬퍼할까봐"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