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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오랜 무명의 설움도 이겨냈는데 순간의 욕심을 못 이겨냈다. 배우 곽도원이 음주운전으로 영화계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대체불가 배우였던 곽도원은 한 순간에 '민폐배우'로 전락했다. 곽도원은 차기작으로 영화 '소방관', 티빙 오리지널 '빌런즈' 촬영을 모두 마친 상황. 두 작품 모두 주연급이기에 편집도 어려운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곽도원은 공익광고 '디지털성범죄와의 전쟁'에 출연했으나 이번 논란으로 계약서상 품위유지 의무를 어겼다고 판단, 출연료 전액까지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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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은 2018년 미투 가해자로 지목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곽도원을 성희롱 가해자로 지목하는 글이 올라왔으나 곽도원의 행적과 네티즌이 주장이 일치하지 않아 일단락 됐다. 그러나 2020년 술자리 폭행설이 불거지며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올랐다. 영화 '소방관' 촬영을 마친 후 회식자리에서 스태프를 폭행했다는 것. 이에 곽도원 측은 "스태프 한 명과 영화 이야기를 나누다 언쟁이 오간 것"이라며 폭행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곽도원 측은 앞선 논란들을 모두 부인했으나, 음주운전 논란으로 불을 지피며 충무로 '민폐 배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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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은 '예비 살인'이라고 불릴 정도로 중대범죄 중 하나. 대중들의 사랑에 취해 스스로의 앞길은 물론 모두의 앞길까지 막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도 주의가 필요할 때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