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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가수 임재범이 6년 간의 공백기를 깨고 다시 돌아왔다.
제작진을 처음 만난 임재범은 어색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길게 기른 머리카락과 수염이 시선을 모았고, 임재범은 "카메라 앞에 선 게 6년 만이다. 숨이 잘 안 쉬어지고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도 모르겠다. 꿈꾸는 것 같기도 하다"고 고백했다.
임재범은 코로나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여온 간호사와 구급대원, 코로나로 인해 24시간이 모자란 직업군인 환경미화원, 집배원, 택배 물류센터 사장님, 코로나 직격타로 생존을 위협받은 자영업자, 국악 소리꾼, 연극배우, 어려운 시기에도 희망을 주는 사람들 봉사&기부왕 할머니, 생후 50일 된 아기와 함께 온 신혼부부, 마스크 3700장을 기부한 여고생을 초대했다.
재개발 건물 옥상을 무대로 선정한 임재범은 정규 6집 타이틀곡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단 한 번의 무대 곡으로 선곡했다. 그는 "그땐 아내가 아픈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게 지나가길 바라면서 노래했다면 지금은 반대가 됐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메시지, 가사처럼 모든 분이 다 평안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노래를 해 드리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진 '이 또한 지나가리라' 무대에서 임재범은 진심을 다해 노래를 불렀다. 관객들은 눈물을 흘렸고 임재범은 "노래는 처음엔 제 삶의 목적이었고, 두 번째는 저를 참 행복하게 했다. 세 번째 지금은 무게 없는 짐이 됐다"며 한결 가벼워진 모습을 보였다. 6년 간의 공백기를 깬 임재범은 다시 노래라는 고향으로 돌아와 관객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임재범은 최근 정규 7집 'SEVEN,(세븐 콤마)'를 발매했으며 오는 29일과 3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집으로 돌아가는 길...' 개최를 시작으로 11월 19일 일산, 12월 10일 부산, 12월 17일 대전, 12월 24일 광주, 12월 31일 대구 공연을 이어간다.
wjle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