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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5인조 재편, 더 단단해졌다"…르세라핌, 퍼포먼스 자신감 담은 당당 컴백(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2-10-17 14:09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르세라핌만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17일 오후 1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르세라핌의 미니 2집 '안티프레자일'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허윤진은 "첫 컴백이라 열심히 준비했다. 데뷔 때보다 큰 부담을 느꼈다. 그만큼 더 열심히 준비해서 무대 위에서 자유롭게 즐기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김채원은 "'피어리스'가 감사하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컴백 준비를 하면서 데뷔곡 퍼포먼스를 뛰어넘을 만한 퍼포먼스를 보여 드리고 싶어 열심히 준비?다. '안티 프레자일'이 신나는 곡이기도 하고 무대를 즐긴다는 점이 가장 달라진 점이다. 데뷔 때는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즐기지는 못했는데 이번엔 표정도 더 잘 나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카즈하는 "데뷔 앨범을 준비할 땐 과연 사람들이 우리를 좋아해주실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이번엔 기다려주시는 팬분들이 계셔서 더 열심히 준비할 수 있었다. 데뷔 때 큰 사랑을 받아서 그것을 뛰어넘는 무대를 보여 드리고 싶었다. 녹음할 때도 그렇고 디테일부터 많은 신경을 썼다. 다양한 무대 준비?으니 기대해달라"고, 사쿠라는 "5개월 만에 컴백하게 됐다. 데뷔를 준비할 땐 부담도 됐고 떨리는 마음이 컸는데 이번에는 설Œ 빨리 무대를 보여 드리고 싶었다"고, 홍은채는 "빨리 무대를 보여 드리고 싶었다. 팬분들과 다시 만날 수 있게 돼 좋다. 데뷔 전부터 이번 활동을 준비해왔기 때문에 데뷔활동이 끝나자마자 활동 준비를 해왔다"고 전했다.


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로 구성된 5인조 걸그룹 르세라핌은 지난 5월 데뷔 앨범 '피어리스'로 데뷔와 동시에 역대 걸그룹 데뷔 앨범 초동 신기록(38만장)을 달성했다. 또 미국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일본 후지TV '2022 FNS 가요제 여름' 등 현지 유명 방송에 잇달아 출연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받았다. 이번 앨범 또한 선주문량 60만장을 기록하며 신기록 행진을 예고했다.

카즈하는 "많은 분들이 우리 노력을 알아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기뻤다"고, 허윤진은 "큰 사랑을 주셔서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무대로 보답해드리고 싶다"고 기뻐했다.


'안티프레자일'은 시련을 마주할수록 오히려 더 성장하고 단단해지겠다는 각오와 실력과 노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는 다짐을 담은 앨범이다.

사쿠라는 "나와 김채원은 재데뷔였기 때문에 부담이 있었고 홍은채는 팀에 마지막으로 합류해 어려움이 많았다. 카즈하는 15년간 해왔던 발레를 그만뒀고 허윤진은 아이돌을 그만두려 했다. 그런 이야기를 많이 담아냈다"고, 카즈하는 "한국어도 배워야 했고 모든 게 낯설어서 쉽지 않았다"고, 김채원은 "자신이 가는 길이 모두 꽃길만은 아니다. 목표가 있고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헤쳐 나가겠다는 마음이 확고한 팀이다. 그런 마음을 앨범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허윤진은 "어려운 일을 겪고 계신 분들은 우리 앨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달라. 우리 음악을 통해 위안과 공감을 느끼신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김채원은 "타이틀곡 외에도 여러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쉽지 않았지만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고자 많이 노력했다"고, 카즈하는 "라이브와 무대 연습을 가장 많이 했다. 예능도 준비했다"고, 사쿠라는 "르세라핌이 실력이 늘었다고 생각해주시면 행복할 것 같다"고, 홍은채는 "우리 멤버들의 케미와 호흡을 봐주시면 좋겠다. 평소의 모습이 무대에서도 잘 보여지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르세라핌은 데뷔와 동시에 홍역을 치렀다. 김가람이 학폭의혹으로 팀을 탈퇴한 뒤 5인조 개편하게 된 것. 고난 이후 처음 컴백하게 된 것에 대해 김채원은 "데뷔 앨범과 똑같은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다. 녹음과 연습에 시간을 쏟아부었다. 더 단단해진 느낌으로 컴백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허윤진은 "데뷔 앨범 활동으로 바쁜 시간을 보낸 뒤 '안티 프레자일' 준비로 모든 시간을 쏟아부었다. 우리의 이야기를 이어나갈 수 있어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 더 멋지고 성장한 모습 보여 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타이틀곡 '안티 프레자일'은 무게감 있는 라틴 리듬이 가미된 아프로 라틴 스타일의 팝 장르 곡으로 힘든 시간 역시 성장을 위한 자극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더 단단해지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또 팔 근육을 활용한 안무와 고양이를 묘사한, 일명 '머슬캣' 안무로 굳센 의지와 매혹적인 느낌을 표현했다.

김채원은 "우리 앨범 주제를 가장 잘 표현한 곡이다. 안무가 정말 어렵다. 동작과 대형 이동이 많다. 처음 해보는 동작도 많아서 소화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려웠지만 데뷔 때보다 모든 면에서 한단계 올라간 것 같다"고, 홍은채는 "중독성이 굉장히 강한 곡이다. 우리끼리는 '역시 르세라핌은 중독성'이라고 얘기했을 정도로 가사와 멜로디가 귀에 꽂히는 곡이다. 데뷔 연습을 할 때 처음 들었는데 '피어리스'는 멋진 곡이었다면 '안티 프레자일'은 신났다. 이번 안무 연습을 하며 팔근육도 생겼다. '피어리스'가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그것을 뛰어넘는 무대로 보답하고 싶었다"고, 카즈하는 "처음 들어보는 스타일의 노래라 신기했다. 멤버들과 춤이 어렵겠다는 얘기를 했다. 처음 가이드를 듣고 내가 이 곡을 소화할 수 있을까 생각도 했지만 내 스타일을 찾아갔다"고, 사쿠라는 "듣자마자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생각했다. 신났다. '피어리스' 때보다 최소 2배는 어렵다"고, 허윤진은 "연습할 수록 수월해졌고 합이 잘 맞게 됐다"고 자신했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절대 추락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더 히드라', 상처와 어둠의 불순물조차 내 일부로 보듬는 '임퓨리티즈', 하늘 위 천사나 여신이 아니라 너와 함께 이 땅을 밟고 살아가는 존재이고 싶다고 말하는 '노 셀레셜', 초라하고 부족한 모습 또한 나의 일부라고 노래하는 '굿 파츠' 등 멤버들의 진솔한 생각과 감정을 담은 다섯 곡이 수록됐다. 사쿠라와 허윤진은 직접 곡 작업에 참여 진정성을 더했다.

사쿠라는 "'굿 파츠'의 주제에 크게 공감했다. 상황이 좋지 않을 때도 나 자신에게 실망할 때도 있지만 모든 걸 사랑하고 받아들이겠다는 주제가 좋았다. 번역기의 도움을 받아 작사한 가사가 채택돼 기분이 좋았다"고, 허윤진은 "이번 앨범 수록곡이 모두 우리의 이야기라 작업에 욕심이 났다. 듣는 분들이 공감할 수 있게, 가장 솔직하게 우리 이야기를 담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르세라핌은 이날 오후 6시 '안티 프레자일'을 발표한다.

김채원은 "'퍼포먼스 하면 르세라핌'이라는 이미지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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