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은 최근 가정사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박수홍은 웃음을 잃지 않았다. "어떻게 지내고 있냐"는 김국진의 질문에 "아시잖아요. 뉴스에"라고 받아칠 정도. 박수홍을 이겨낼 수 있게 해준 건 반려견 다홍이, 그리고 아내였다.
지난해 7월 혼인신고를 한 박수홍. 신혼 생활에 대해 "정말 안정감이 든다. 사람이 성공하는 게 대단한 건 줄 알았다. 근데 진짜 성공은 아침에 눈 떴을 때 누군가 날 끌어당기고 위에는 다홍이가 자고 있다. 이런 게 성공인 줄 몰랐다"며 "요즘은 홈쇼핑 매진도 자주 된다. 물건이 좋아서도 있지만 약간 불쌍해서 사주시는 것 같다. 그러니까 집에 오면 아내가 다홍이에게 절을 시킨다. 그게 다인 것 같다"고 행복해했다.
박수홍은 아내와 결혼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 계기에 대해 "아내가 자기 얘기 하지 말라 했는데 정말 대단한 친구다. 정말 의리 있다. 상황이 안 좋아서 나쁜 생각도 했다. 아내가 없었으면 전 100% 죽었다"며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슬리퍼만 신고 달려와서 진짜 내가 못 따라 죽을 거 같냐고, 오빠 죽으면 무조건 따라 죽을 거라더라. 정말 고마운 사람"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결혼하기까지 처가의 반대가 심했다고. 박수홍은 "그냥 반대하는 정도가 아니었다. 세상이 나를 왜곡된 시선으로 볼 때였다"며 "장인어른이 저와 술을 마시면서 '정말 내 귀한 딸 주고 싶지 않다'고, 당신은 큰 도적, 임꺽정 같은 사람이라더라. 근데 저를 응원하는 댓글을 다 보셨다며 잘 살아온 것 같고 내 딸은 당신 아니면 안 된다 하고, 내 아내도 사람 어려울 때 버리는 거 아니라 며 잘 살아보자더라. 내 편이라며 안아주셨다. 그때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눈물이 계속 나왔다"고 울컥했다.
박수홍은 결혼식 계획도 있다고 고백했다. 박수홍은 "혼인신고만 하고 여러 일이 있어서 아직 결혼식을 못했다. 조만간 준비 중"이라며 "크게 안 하고 고마운 분들만 모셔서 치를 것"이라 밝혔다. 이에 김국진은 "결혼식에 부모님은?"이라며 조심스럽게 물었고 박수홍은 "정말 가슴 아픈 일이지만 차차 풀어갈 일일 거다.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 답했다. 또 다홍이 동생, 2세 계획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수홍의 가정사가 공개된 후 대중들은 박수홍의 미담들을 쏟아내며 박수홍을 응원했다. 자신을응원하는 댓글들도 박수홍도 다 봤다며 "솔직히 미화된 댓글도 있는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이에 절친 김국진은 "내가 박수홍을 아는 입장에서는 이럴 사람이다"라고 박수홍을 두둔했다.
박수홍은 "근데 힘든 순간이 오면 아주 작은 일로 산다. 그게 단초가 돼서 살아야지 싶다"며 "누가 갖다 놨는지 모르겠는데 집 앞에 식사도 가져다 놨더라"라고 자신을 응원하는 대중들에게 감사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