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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태원 압사 참사 여파, 예능X가요X영화계 대거 올스톱 "깊은 애도, 뉴스 특보 체제 전환"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2-10-30 14:57 | 최종수정 2022-10-3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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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사상자만 무려 151명이 발생한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로 방송계와 연예계가 올스톱됐다.

MBC, KBS, SBS 지상파 3사는 30일 오전을 기점으로 뉴스 특보를 이어가며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특히 이날 오후 방송될 각 방송사의 간판 예능들인 '복면가왕' '구해줘! 홈즈' '물 건너온 아빠들' '전국노래자랑' '열린음악회' '1박 2일 시즌4' '홍김동전' '인기가요' '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 '뉴진스 코드 in 부산' 등이 저마다 결방을 발표하면서 국가 애도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종합편성채널과 tvN도 영향을 받았다. '버디보이즈' '붕쳐야 찬다2'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코미디빅리그' '출장 십오야2'도 결방을 선언했다.


가요계도 뜻을 함께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30일 새벽 긴급 공지를 통해 금일 오후 6시 15분부터 1시간여 동안 열릴 예정이었던 'SM TOWN WONDERSAND 2022' 레드카펫 생중계를 취소했다. 또한 대표적인 EDM 페스티벌인 스트라이크 뮤직 페스티벌 역시 이날 잠실주경기장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마지막 행사를 취소했다. 또한 가수 영탁은 30일 오후 3시 안동 실내체육관에서 열릴 '2022 영탁 단독 콘서트 'TAK SHOW' - 안동' 개최를 취소했고 장윤정 역시 남편 도경완의 개인 계정을 통해 '2022 장윤정 라이브 콘서트' 진주 공연 취소 소식을 알렸다.


영화계도 모든 행사를 올스톱했다. 지난 26일 개봉해 흥행 순항 중인 '리멤버' '자백'은 개봉 첫 주말 무대 인사였던 30일 행사를 취소했다. 오는 31일 제작보고회를 열 코미디 영화 '압꾸정'도 애도에 동참,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예정이었던 제작보고회를 취소하기로 했다. 내달 4일 열릴 '심야카페: 미씽 허니' 언론 배급 시사회를 비롯해 8일 열릴 영화 '동감',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시사회 역시 취소 여부를 두고 긴급 논의에 돌입했다.


각 방송사들과 가요, 영화계 관계자들은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벌어진 압사 참사에 집중하고 있다. 29일 밤 10시를 기점으로 약 10만명의 인파가 핼러윈 파티를 즐기기 위해 이태원에 몰리면서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한 것. 소방당국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 40분 기준 사망 151명, 부상 82명(중상 19명, 경상 63명)으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24시간 대응 태세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오는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을 정하고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모든 정부 부처와 관광서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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