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된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가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6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오권철 부장판사) 심리로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향정) 등의 혐의로 기소된 돈스파이크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이날 돈스파이크 측은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돈스파이크는 지난해 말부터 9차례에 걸쳐 45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구매하고 총 14차례에 걸쳐 이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돈스파이크는 팔에 주사기를 놓거나, 프리베이스를 이용한 방법으로 필로폰을 투약했다. 프리베이스 투약 방법은 백조모양 유리관에 물을 절반 가량 채우고 유리로 된 빨대 2개를 프리베이스에 연결한 뒤 은박지 위에 필로폰을 올려놓고 그 밑을 라이터로 가열해 유리로 된 빨대를 통해 연기가 프리베이스를 통과하면 이를 흡입하는 것을 말한다.
또 타인에게 필로폰이나 엑스터시를 건네고, 20g 상당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도 있다. 통상 필로폰 1회 투약량이 0.03g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약 667회분에 달하는 분량이다.
돈스파이크 측은 모든 공소사실을 인정하며 추가로 제출할 증거도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동종전과 3범이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국민참여재판도 받을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