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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오은영 박사가 대가성 부부관계를 요구하는 남편에게 쓴소리를 했다.
코로나19 이후 회사가 희망휴직을 신청받으면서 남편은 배달대행업으로 가족 생계를 책임지고, 아내는 속눈썹 뷰티숍을 열었지만 아직은 수입이 나지 않는 상황이라고 고백했다. 남편은 배달대행업으로 번 돈으로 아내의 가게 운영을 지원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남편은 이런 상황에서 아내의 소비가 과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일상 영상에서 남편은 라면을 먹으며 허기를 달래는 반면, 아내는 점심시간에 이탈리안 식당에서 식사하고 커피숍에서 케이크과 커피를 디저트로 먹는 등 상반되는 모습을 보인 것.
영상을 지켜보던 MC들 역시 저녁 식사마저 삼각김밥 하나로 해결하는 남편의 짠한 모습을 보고 "먹고 사는 것이 참 힘들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남편은 아내와 데이트 도중 숙박업소 대실을 요구해 아내를 질색하게 만들었다. MC들도 남편의 갑작스러운 잠자리 요구에 당황해 했다.
부부관계에 대한 갈등은 계속 이어졌다. 아내가 지인과 술자리 후 밤늦게 귀가하자 남편은 아내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아내가 "돈을 많이 써서 화가 났냐"라고 묻자 남편은 "돈은 쓰면서 잠자리를 가져주질 않으니 화가 났다"라며 "기브앤테이크가 공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내는 남편의 지속적인 잠자리 요구가 불편하다고 호소했지만, 남편은 부부관계도 사랑의 일부라며 팽팽히 맞섰다.
이를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부부간 잠자리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대가성에 대해서는 엄중히 선을 그었다. 자신의 희생이나 경제력에 대한 보답으로 부부관계를 요구하는 것은 상대에게 모욕감을 줄 수 있다며, '보상심리'가 두 사람이 가진 모든 문제의 뿌리라고 지적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