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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할리우드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76)이 자신의 영화 '죠스'(Jaws 1975)의 흥행이 상어 개체 수 감소로 이어졌다며 영화의 연출을 후회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1975년 개봉 당시 인기를 누린 영화 '죠스'는 미국 한 해안가 마을이 상어의 습격을 받아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죠스'는 아카데미상을 휩쓸었지만, 사람을 상대로 한 상어의 공격성이 과장된 탓에 경쟁적인 상어 남획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발표 한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상어와 가오리 개체수가 1970년에서 2018년 사이에 71% 이상 감소했다. 또 2013년 연구에 따르면 매년 1억 마리의 상어가 죽고 있다. 지난해 '국제자연보전연맹'은 상어와 가오리의 37%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스필버그 감독은 영화 'E.T.', '쉰들러 리스트', '쥬라기공원'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등 수많은 히트작들을 연출, 제작한 거장이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