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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김동휘(27)가 제4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현장에서 선배 박해일과 탕웨이를 만난 소감을 전했다.
앞서 단역을 통해 현장 경험과 연기 경력을 쌓아온 김동휘는 늘 현장에서 스태프들 앞에 섰을 때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되겠다고 다짐해 왔다. 그는 "'데뷔'라는 꿈이 저와는 먼 이야기 같았다"며 "선배 배우들을 보면서 '와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을까' 하다가도 저도 모르게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자꾸만 생겨났다. 단편 영화를 촬영할 때도 오늘내일 열심히 살자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 저는 항상 오디션장이나 촬영 현장에서 스스로 얼마나 준비되어있는 배우인지를 생각해 봤다. 언제나 작품을 진심으로 대하고, 연기를 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정말 감사한 일이라는 걸 잊지 않고 살아갈 것이다. 올해 배우로서 딱 한 번밖에 받지 못하는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하게 돼 더욱 뜻깊다. 보통 신인상에서 조연상을 수상하기까지 짧으면 5년 길면 10년 이상도 걸린다고 하더라. 그 이상 걸려도 좋으니 또 한 번 다시 이 무대에 서고 싶다"고 간절히 바랐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