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태호 PD "작년 '무한도전' 시즌제 시도했지만 뜻 안 맞아" ('라디오쇼') [종합]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2-12-23 12:54 | 최종수정 2022-12-23 12:57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김태호 PD가 '무한도전' 시즌제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23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김태호 PD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태호 PD의 등장에 "유재석이 좋냐, 박명수가 좋냐"라는 질문이 쏟아졌다. 이에 박명수는 "자기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 있겠나"라고 했지만, 김태호 PD는 "안 아픈 손가락 있다. 그 손가락들이 누구인지는 제 마음 속에 간직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태호 PD는 '무한도전' 중 가장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로 '헬기 몰카'편을, 가장 잘 안 된 에피소드로 '좀비 특집'을 꼽았다. 김태호 PD는 "'헬기 몰카' 편은 그 주 방송 분량이 부족해서 녹화 전날 갑자기 생각나서 준비한 건데 너무 잘 됐다"면서 "'좀비 특집'은 멤버들이 보편적인 생각을 할거라고 믿었던 게 잘못이었다"고 떠올렸다.


최근 '없없무'(없는게 없는 무한도전)라면서 '무한도전' 속 지금 일어난 상황들과 딱 맞는 다양한 예언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태호 PD는 "대부분이 박명수 씨 발언에서 비롯된 것이 많다. 워낙 많은 에피소드를 하다보니까 일상에서 일어날 법한, 일어나지 않을 법한 것 들을 다 했다"면서 "마치 예측한 것처럼 보이는데 저희도 신기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태호 PD는 '무한도전' 시즌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태호 PD는 "시도한 적이 있다. 작년 여름에 전화 드려서 10회라도 해보자 했는데 뜻이 안 맞아서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10회 어설프게 하다 욕먹느니 박수칠 때 떠나는 게 좋지 낫지 않나 싶다"면서 "더 철이 들고 편안해 진다면 언젠가 가까운 시일 내 만나서 예전 얘기도 하면서 새로운 예능을 하든지 하면 어떨까 생각이 든다"면서 '무한도전' 멤버들의 다시 만날 날을 기대케 만들었다.

anjee85@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