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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미우새' 김준호가 남다른 입담과 개그 본능으로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김준호는 본격 게임이 시작되자 말까지 아끼며 진지하게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연속 벙커행을 보인 김종민을 보고 팔과 다리를 개구지게 움직이며 "벙투더 벙~"을 연신 외쳐 폭소를 유발했다. 또한 탁재훈의 엇나간 볼을 보고는 "뽈뽈뽈 뽀올~"이라고 우스꽝스럽게 놀려대기도. 김준호는 파죽지세 실력을 보이며 탁재훈과 김종민을 긴장하게 만든 끝에 1등을 거머쥐었다.
김준호는 꼴등 탁재훈이 무릎을 꿇자 함박웃음을 터트리는가 하면, 밥을 먹으러 간 식당에서 김종민이 탁재훈에게 골프 꼬마라고 하자, 김준호는 "여기 어린이 돈가스 있어요?"라며 센스 있게 되받아쳤다. 또한 탁재훈이 자기 앞에서 무릎을 꿇은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고는 연신 웃음을 터트렸다.
등산 1시간 만에 쉬게 된 김준호는 앓는 소리와 함께 콧물까지 훌쩍거리며 짠내를 유발하기도. 꿀 같은 짧은 휴식을 마치고 다시 산행을 이어가던 중 김준호는 계단에 주저앉으며 엄홍길 대장과 대치를 벌였지만 이내 다시 걸음을 옮겨 갔다.
그런가 하면 김준호는 "대장님 저 집에 보일러를 켜놓고 와서", "저 좀 아픕니다"라는 말로 꼼수를 부려 빵 터지게 만들었다. 그는 어떻게든 중도 하산을 하기 위해 엄홍길 대장을 말로 꾀어 봤지만 쉽게 넘어가지 않았고, 좌절하며 산행을 이어가게 됐다. 과연 김준호는 해발 1,180m에 달하는 지리산 산행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을지 다음 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
한편,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