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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치질로 고생한 일화를 공개했다.
이어 청첩장 구성을 고민하던 중 박수홍이 귀가했다. 김다예가 청첩장 문구를 고민하자, 박수홍은 그 자리에서 '인생에 가장 어려운 시기, 함께 겪으며 이겨냈습니다'라는 문구를 제안했다. 이어 '돈 관리는 오빠가 합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저를 의심하지 말아주세요'며 농담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박수홍은 "법적인 부분을 준비할 게 많아 저는 또 나가야 한다. 이발할 시간도 없다"고 말했다. 김다예는 "그래도 멋있다. 요즘 얼굴이 좋아졌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라며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저는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박수홍이 혈변 때문에 응급실을 간 일화를 이야기했다.
김다예는 "저는 이상한 말 할까 봐 그런 마취를 못 하겠던데, 오빠는 신기하게 그 순간에도 '감사하다'고 하더라"라며 박수홍의 인성을 추켜세웠다. 박수홍은 "의사선생님이 결혼 잘했다고 하더라. 배우자가 들어와도 그 장면은 안 본다고 한다"며 "저는 초기 치질이라고 했다. 근데 그후 제가 볼일을 볼 때 아내가 문을 열고 변을 확인했다. 너무 싫다고 이야기했는데도 날 밀더라"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박수홍은 외출하기 전 김다예와 입맞춤을 했고 "카메라 앞에서 허리 확 꺾어봐? 오빠 장난 아니야"라며 와락 껴안으며 핑크빛 분위기를 안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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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최성국과 24세 연인과의 결혼식 현장 풍경도 공개됐다. 최성국은 신부를 대기실에 데려다주던 중 한복이 차에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최성국은 "핸드폰을 안 가지고 왔다, 매니저에게 연락을 해 달라"며 작가에게 황급히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최성국은 매니저와 연락이 안 돼 직접 내려가보는가 하면, 짐을 챙기며 우왕좌왕했다. 이어 "두세 번 장가가는 분들 대단한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는 "오빠가 항상 저를 챙겨준다. 자신보다도 저를 먼저 생각해 줘서 사랑받는다는 걸 느꼈다. 오빠라는 사람이 좋아진다"며 인터뷰했다.
뒤이어 김광규, 김도균, 사회를 맡은 강수지 등 지인들이 도착하기 시작했다. 특히 절친 김광규는 고개를 숙이고 한숨을 푹 쉬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광규는 "최성국 결혼식이라서 왔다. 이런 날이 올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 축하하는 마음으로 왔지만 이만큼의 씁쓸함이 남아있다"며 성난 어조로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윽고 시작된 결혼식. 최성국은 하객들 앞에서 "왜 내 인연은 없는지, 원망하며 50년을 살았다. 그런 제게 우연히 이분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에 박수홍도 "포기하니까 인연이 나타나더라"라며 공감했다. 최성국은 이어 "섭외가 들어오면 웬만하면 다 하겠다. 다른 여자에게 말 걸지 않겠다. 제 청혼을 받아준 그날의 선택이 얼마나 멋진 선택이었는지 느낄 수 있게 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또 최성국은 아내와 함께 더 자두의 '김밥'을 율동을 섞으며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시간이 지나고 다시 만난 박경림, 최성국, 오나미, 임라라, 박수홍 사랑꾼즈들. 최성국은 "아침에 샤워하고 나왔더니 아내가 계란프라이를 주면서 '이거 드시고 나가라'고 하더라. 나갈 땐 '여보 잘 다녀오세요'라며 날 안아줬다. 결혼한 게 실감이 났다. 기분이 이상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와 한 방을 쓰지만 침대는 각자 두 개를 사용한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경림이 "하다가 각자 따로 자는건가?"라며 놀라자, 최성국은 "애정표현은 밤에 별로 안 한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애정표현은 저녁 먹고 한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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