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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이게 끝나면 난 뭐하지?"
신동엽은 "슈가가 부르면 와야한다"며 가져온 고급 화이트 와인을 슈가와 마시며 방송가 31년 롱런 비결을 나눴다.
슈가는 "BTS가 지금 10년차인데 살아남은 것"이라며 "가수의 최전성기가 길지는 않지 않나. 저희도 항상 고민을 많이 한다. 이게 끝나면 난 뭐하지? 언젠가 다가올 끝에 대한 고민이 깊다"라고 털어놨다.
조용필과 같은 빌라에 살고 있다는 신동엽은 "조용필 선배를 어느날 '불후의 명곡' 프로그램에 모셨는데 '조용필 씨 입니다' 소개했을 때 40대 50대 60대 팬들의 함성은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어마어마한 굵은 목소리의 환호다. 아티스트는 그래야 한다"며 BTS도 여전히 그들을 사랑하는 팬들과 함께 나이 들어갈 것이라는 것을 언급했다.
슈가 또한 "전성기는 정해져있고 그 이상은 욕심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래도 저희 음악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있는 한 계속해서 활동하고 싶다. 백발이 되어서도 무대에 서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자신의 31년 롱런 비결에 대해 "나도 어느 순간 감사함을 잃고 초심을 잃고.. 또 초심을 잃은 것조차도 인식을 못하는 순간이 왔었다"며 "특히 비즈니스에서 다른 사람의 장점만 보고 단점을 못보는거다. 나한테 맞지 않는 거다. 장점만 보더라도 행복하게 더 잘할수 있는데 그 일은 방송이구나. 이 일할 때 행복하고 좋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멘탈적으로 건강한 마음"이라고 실패를 통해 얻은 깨달음을 전?다.
신동엽은 "가장 중요한 것은 어린 아이에게도 부모자식간에도 사과할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최근에 매니저에게 순간적으로 짜증냈는데 내 마음이 불편해서 사과하니 홀가분해지더라. 남에게 고개를 못 숙이는 사람이 있다. 중요한건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이라며 "BTS가 어려워서 나도 모르게 손으로 안녕하면서 고개를 숙이게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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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은 "방탄소년단은 예능보다 뉴스에서 너무 많이 보니까 그래서 그런 것"이라며 "나도 그렇다"고 손을 흔들며 고개를 숙여 웃음을 유발했다.
신동엽의 꿈은 "오래오래 술을 마시면서 내 일을 하는게 꿈이다"라며 "일적으로는 스탠드업 코미디와 연기하는 걸 병행하는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 미국 스탠드업 개그는 비하 개그가 많고 세다. 난 우리 정서에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센것만이 능사가 아니고 적절한 수위로 내가 하고 싶은 코미디를 해보고 싶다"고 본투비 개그맨의 면모를 보였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