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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로맨스 영화의 바이블인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78, 프랑코 제페렐리 감독)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주연배우들이 뒤늦게 성착취를 주장하며 소송을 걸었고 이에 당시 영화를 연출한 감독의 아들이 반박에 나서면서 첨예한 대립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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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올리비아 핫세와 레너드 위팅은 지난해 12월 30일(이하 현지 시각)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 고등법원에 '로미오와 줄리엣'을 제작한 파라마운트 픽처스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 이유는 올리비아 핫세와 레너드 위팅이 '로미오와 줄리엣' 촬영 당시 각각 15살, 16살이었음에도 성착취를 당했다는 것.
올리비아 핫세와 레너드 위팅은 "자신들도 모르게 누드 장면이 촬영됐다. 영화 개봉 이후 수십년간 정신적 고통을 받았고 평생 소득이 제한되면서 직업 기회를 잃었다"고 주장하며 5억달러(약 638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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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포 제페렐리 이사장은 "아버지 프랑코 제페렐리 감독은 스스로 포르노에 반대한다는 발언을 계속했기에 반동적이라는 비난을 받을 정도였다. 영화의 누드 이미지는 아름다움, 전이, 심지어 상호 기여의 솔직함을 표현한 것이다. 결코 병적인 느낌을 함유하지 않았다"며 "노년의 두 배우 올리비아 핫세와 레너드 위팅이 촬영 55년이 지난 오늘날 갑자기 깨어나 수년간 불안과 정서적 불편을 유발한 학대로 고통받았다고 선언하는 것을 들으니 당황스럽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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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