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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20만원 어치 재료가 들어간 50인분 부대찌개가 완성됐다. 전소민 부대찌개에 뭐가 들어갔기에 11만원은 받고 팔아야 한다고 할까.
전소민은 부대찌개를 맡았는데, 갸우뚱했으나 금세 사골 육수 한 팩과 모든 재료를 때려 넣으며 요리를 시작했다. 하지만 아무리 재료를 많이 넣어도 부대찌개는 내내 싱거울 뿐이었다. 전소민이 걱정을 늘어놓자 '패밀리가 떴다' 유경험자 김종국은 "맛 안 나면 라면 수프 넣으면 된다"고, 유재석은 "어차피 예능에서 해먹는 건 다 라면 맛이다. 마지막에 내가 집도하겠다"며 큰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우당탕당 저녁 준비를 하는 가운데 부대찌개는 여전히 싱거워 걱정을 자아냈다.
전소민은 지석진의 사주를 받아 햄 아래 고기를 숨겨 부대찌개에 다가갔으나 유재석에게 들켰고, 결국 햄에 고기, 대파를 넣으며 계속 양을 추가해갔고 라면 수프를 또 추가해 맛을 조금씩 살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덕분에 부대찌개 양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나 버렸다.
하하는 이에 "이거 전 스탭 다 먹을 수 있다"고, 유재석은 "점심에는 6개월치 멸치를 넣더니 저녁은 50인분 부대찌개냐"라고 어이없어했다.
유재석은 이후 당당히 라면 수프를 들고 나섰으나, 실수로 수프 봉지를 통째로 떨어뜨렸고, 지석진이 맡은 밥 또한 설익는 참사가 이어졌다. 이에 유재석은 "엉망진창이다. 집에 가고 싶다"고 탄식했고, 하하 역시 "나도 내 침대에 눕고 싶다"고 하소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전소민은 지석진 대신 냄비밥을 살려냈고, 부대찌개 또한 극적으로 깊은 맛을 되찾았다. 전소민이 "너무 맛있다"고 놀라자 하하는 "이거 하나 얼마에 팔아야 되는지 알아? 한 11만 원에 팔아야 해. 재료가 20만 원어치 들어갔다"라고 답해 폭소를 안겼다.
이어 앞서 코로나19에 확진된 양세찬은 한밤중에야 모습을 드러냈다. 양세찬은 이어 지석진, 유재석, 전소민과 함께 아침으로 떡만두국과 등갈비찜을 준비했고, 뒤늦게 일어난 멤버들은 양세찬 셰프의 등장으로 격이 달라진 식단에 박수를 보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