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넥스트 BTS 누구"…SM·JYP·하이브 올 출격, 보이그룹 세대교체 이뤄지나[SC초점]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3-01-12 15:53 | 최종수정 2023-01-13 07:56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넥스트 방탄소년단은 누구?

걸그룹 신이 에스파 스테이씨 뉴진스 르세라핌 아이브 등 메가 걸그룹들이 등장하며 4세대로 자연스럽게 넘어간 것과 달리 보이그룹 신은 방탄소년단이라는 거대한 존재가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물론 데뷔년도로 구분지었을 때 4세대로 분류되는 팀들도 많이 데뷔하긴 했지만 방탄소년단의 영향력과 인기에 필적할 만한 팀은 보이지 않았다. 그런 방탄소년단이 맏형 진의 입대를 시작으로 '군백기'를 맞으면서 본격적인 보이그룹 세대교체 신호탄이 쏘아 올려졌다. 방탄소년단이라는 골리앗이 경쟁 상대에서 사라지면서 비어버린 보이그룹 신 왕좌를 차지할 팀은 누구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금 기회를 틈 타 대형 기획사부터 중소형 기획사까지. 너나할 것 없이 보이그룹 론칭에 열을 올린다.


대형기획사의 경우 대부분 아티스트 재계약이 7년 기준으로 이뤄진다는 것을 감안할 때 신인 보이그룹의 데뷔가 필요한 시점이다.

하이브는 지난해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 소속의 보이그룹 앤팀을 출격시킨데 이어 KOZ엔터테인먼트(이하 KOZ)와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이하 플레디스)에서도 각각 신인 보이그룹을 론칭한다.

KOZ를 이끌고 있는 지코는 "이 생태계에서는 내가 왕이라는 포부를 담아 KOZ를 설립하게 됐다. 음악이 근간이 되고 새로움을 받아들이고 창조해내는, 오리지널리티와 프레시함이 공존하는 레이블이다. 하이브가 다양한 레이블이 모여있는 공동체이다 보니 필요한 부분에 대한 조언을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고 우리의 정체성을 지킬 수 있는 구조다. 걱정없이 시너지를 믿고 일을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대중과 팬덤 양 사이드에서 거리낌없이 즐길만한 팀이 될 것 같다. 기대하셔도 좋을만한 팀이 나올 것"이라고 자신해 기대를 모은다.

플레디스는 세븐틴 이후 8년 만에 새로운 보이그룹을 론칭한다. 아직 정확한 팀 콘셉트가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국내는 물론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다재다능한 실력파로 구성된 열정 넘치는 팀이라는 소문이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NCT 도쿄와 NCT 할리우드, NCT 사우디 등 NCT의 새로운 그룹 혹은 팀 유닛 등을 만들 계획이다. 이중에서도 NCT 할리우드는 미국에서 방영될 오디션 프로그램 'K팝 할리우드를 가다'를 통해 10대 초중반 멤버 21명을 선발하고 이들을 서울에서 트레이닝 시켜 최종 데뷔조를 결성한다. 이들은 미국 MGM과 손잡고 올 하반기 데뷔할 예정이라 알려져 관심을 받고 있다. 또 NCT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개념의 팀도 출격시킨다. 이를 위해 SM은 '2021 SM 뉴 보이그룹 오디션'을 열고 2002~2008년생 연습생들을 모집한 바 있다.


무엇보다 SM은 최근 이수만 프로듀서가 "나와 SM은 올해를 서스테이너빌리티무브먼트의 원년으로 삼아 음악과 콘텐츠를 통해 서스테이너빌리티(지속성)에 동참하고 메타버스를 통해 음악 이상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혀 에스파의 광야 세계관을 뛰어넘을 독창적인 팀의 탄생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올해만 한중일 3개국에서 보이그룹 3팀을 내보낸다.

일단 국내에서는 SBS '라우드'를 통해 선발된 5인조 보이그룹이 데뷔를 앞두고 있다. 중국에서는 현지화 그룹 프로젝트 씨가, 일본에서는 남자버전 니쥬가 출격한다.

중소기획사에서도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청하 소속사인 MNH엔터테인먼트는 에잇턴을 이달 데뷔시킨다. 케플러 소속사 비스킷엔터테인먼트는 하우, 월쿨잭소엔터테인먼트는 소디엑을 정식으로 내보낸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메이드 인 씨제스' 프로젝트를, 에이티즈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는 '케이큐 펠라즈2' 프로젝트를 가동해 보이그룹을 육성한다.


대형 기획사에서 신비주의 전략을 고수하다 공식 데뷔에 맞춰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과 달리 중소기획사는 정식 데뷔 전부터 SNS, 각종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챌린지 등으로 존재감을 어필하고 팬들과 소통하며 일정 수준의 팬덤을 확보한 뒤 본격 출격을 선언한다는 게 흥미로운 점이다.

오디션 열풍도 계속된다. Mnet '보이즈 플래닛', MBC '소년 판타지', JTBC '피크타임' 등이 일제히 보이그룹 선발을 외쳤다. 특히 펜타곤 후이, 업텐션 샤오 환희 등 이미 데뷔 후 오랜 활동 경력이 있는 이들까지도 오디션에 참가했다는 게 주목할 만한 점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