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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대한민국 사상 최악의 피랍 사건이 16년 만인 2023년 설날 스크린에서 다시 펼쳐졌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충격적인 그날의 사건, 임순례 감독과 배우 황정민, 현빈의 뜨거운 만남이 설 극장 어떤 파동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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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은 민감한 소재에 대한 부담보다 작품의 진정성에 초점을 맞췄다. 황정민은 "'교섭'은 임순례 감독이 하자고 해서 하게 됐다. 사실 임순례 감독은 '와이키키 브라더스'(01)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내가 영화를 시작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준 분이다. 그래서 다시 만나고 싶었고 이 작품을 제안 받았을 때 시나리오를 읽기도 전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했다. 정재호라는 인물은 창작된 인물이다. 정재호라는 사람이 한국의 대표 직함을 가지고 있으면서 이 에너지를 관객에게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내겐 더 중요했다"고 진정성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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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영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아주 조금도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카심이라는 창작된 인물이 내게 다가온 매력이 더 컸던 것 같다. 배역에 포커스를 맞췄고 거기에 황정민, 현빈 선배가 있었다. 또 임순례 감독이 있어서 너무 욕심 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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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은 황정민, 현빈, 강기영 등이 출연하고 '리틀 포레스트'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임순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8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