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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첫날밤 호텔에서 혼자 잔 심하은. 새벽에 술먹다 들어온 이천수는 세면대에 토를 했단다. 결혼 반지도 못받은 심하은을 위해 이천수가 뒤늦게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마련했다.
그래서 심하은은 남들이 말하는 결혼기념일이 혼인신고날인지 오빠가 통보한 12월 17일인지 모르겠다는 것. 심지어 결혼반지도 못받고 신혼여행도 못간 사연도 털어놨다.
심하은은 "피로연 끝나고 보통 호텔을 가지 않냐. 호텔에서 나 혼자 잤다. 남편 이천수는 피로연에서 끝까지 술 마시고 새벽 동틀 무렵에 호텔 스위트룸 세면대에 토를 한 거다. 아침에 내가 일어나서 다 치웠다. 너무 창피해서 남편을 깨워서 택시타고 바로 집에 가서 집앞 김밥집에서 김밥이랑 라면 먹었다. 해장은 해야 하지 않냐"라 한숨 쉬었다.
이천수가 커피를 들고 웃으며 등장한 것.
이천수의 깜짝 이벤트는 이뿐이 아니었다. 무려 10벌을 입는 긴 화보 촬영 시간에 이천수가 지쳐하자, 심하은은 집에 가라고 했다. 그러자 "서운해하지 마라"라며 진짜 가버리더니, 다시 커다란 꽃다발과 풍선꾸러미를 들고 왔다.
심하은은 "갑자기 왜이래?"라며 눈시울을 붉혔고 이천수는 무릎까지 꿇고 결혼반지를 내밀었다. 이천수는 "당연히 해야 하는 건데 조금이라도 하은이의 마음을 달래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하은이 몰래 반지 프러포즈를 준비했다"라고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