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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국민 MC' 유재석이 가슴으로 낳은 예능 딸, 배우 박진주(35)가 '놀면 뭐하니?'와 '영웅'으로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
한국 영화 최초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 '영웅'(윤제균 감독, JK필름 제작)에서 독립군을 보살피고 돕는 만둣가게 주인 마두식(조우진)의 동생 마진주를 연기한 박진주. 그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영웅'을 선택한 이유부터 최근 활약 중인 MBC 예능 '놀면 뭐하니?' 합류까지 과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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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유재석 선배는 내 인생을 완전 뒤집어버린 분이다. 유재석 선배는 보는 것만으로도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사람인 것 같다. 유재석을 옆에서 지켜 보면 '어떻게 이렇게 디테일하게 생각할 수 있지?' 싶다. 마치 생활계획표가 있는 것처럼 사는 사람이다. '놀면 뭐하니?' 촬영이 끝나면 바로 집으로 가서 아이들 하원을 돕고 술 한 잔도 안 마신다. 그런 모습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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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이미지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박진주는 "사실 예능 이미지에 대한 걱정도 있어서 그동안 예능을 잘 안 나갔던 것도 있다. 더 솔직하게 극도로 기피하려고 했다. 예능 이미지도 걱정됐고 일단은 예능에 출연하면 너무 떠는 스타일이다. 잘하지 못하기도 하지만 원래 하던 연기나 더 잘하자는 게 삶의 모토였다. 그런데 WSG워너비 하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다른 부분에서 사랑을 많이 받다 보니 '내가 갇혀있었구나' 싶기도 하고 스스로 너무 보수적이었던 것 같다. 요즘에는 워낙 채널도 많은데 혼자만의 기준으로 살려고 하지 않았나 반성하기도 했다"고 곱씹었다.
이어 "솔직히 '대세' '라이징' 등 수식어를 붙여주면 너무 부담스럽더라. 그동안 나는 '오랫동안만 하자'라는 생각밖에 없었다. 평범하게 살면서 연기적으로 할 수 있는. 그런 평범한 삶을 생각했다. 그런 나를 윤제균 감독과 유재석 선배가 잡아주고 끌어주는 것 같다. 두 시림은 인생의 목표가 없는 나인 걸 알기 때문에 더 끌어주려고 하는 것 같다. 유재석 라인이라든지 윤제균 감독 라인이라든지 생각해본 적은 없다. 또 실제로 다른 사람에게 살갑게 하는 편도 아닌데 아껴주는 것 같아 감사하다. 굳이 생각하자면 내가 잘한 부분이 있다면 주변에 좋은 사람이 있었던 것밖에 없다고 할 수 있다. 인복이 많은 사람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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