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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신혼' 강소라의 '이혼' 이야기다. 강소라는 '남이 될 수 있을까'로 결혼 후 첫 작품에 복귀한다.
이혼 전문 법률 사무소 두황의 마라맛 상여자 강비취 역으로는 조은지가, 강비취와 상극인 종갓집 5대 독자 '자칭' 상남자 권시욱 역은 이재원이 맡아 애증과 애정을 오가는 K 직장인 앙숙 케미를 선사한다. '우리들의 블루스'를 공동 연출했던 김양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김양희 감독은 "한 번 결혼하고 이혼한 두 사람의 모습으로 다른 로맨스 드라마와 차별성을 두고자 했다. 성숙한 어른이라고 생각하고 살지만, 사랑 앞에서는 미숙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보고자 했다. 저희가 다 어른이란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사실 다 미숙하잖나. 이 드라마를 통해 '미숙해도 괜찮다'는 것이 전달됐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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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신혼 2년차에 이혼 변호사 역할을 연기하기도. '깨 쏟아지는' 신혼이었을 강소라지만, 오히려 이혼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는 설명으로 공감대를 높였다. 강소라는 "사랑에 대해서 더 깊이 생각하게 된 것 같다. 연인일 때의 이별이랑 이미 결혼한 상태에서의 헤어짐은 훨씬 무게감이 다르잖나. 막연하게나마 깊이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가 그렇게 된다면에 대한 가정을 디테일하게 할 수 있어서 이입이 잘 됐던 것 같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남이 될 수 있을까'는 18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