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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진실 딸' 최준희 "희귀병 루프스로 96kg↑...정신과 진료+대인기피증까지" [종합]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3-01-23 17:12 | 최종수정 2023-01-23 17:22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 전했다.

최준희는 23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 '병원 브이로그, 루프스, 희귀병, 불치병, 자가면역질환, 일상'이라면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최준희는 "제가 루프스 걸리고 확연하게 건강해진 케이스다 보니까 사람들이 많이 물어본다"면서 병원에서 진료 받은 모습을 공개했다.

루프스는 면역계의 이상으로 온몸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병원에 도착한 최준희는 채혈 검사, 소변 검사 등을 진행했다.

이날 한 방송국에서도 최준희 검사 과정을 담고, 제작진과 인터뷰도 진행했다. 최준희는 "루프스 때문에 96kg까지 쪘다. 체중이 늘어나서 몸이 힘든 것 보다 루프스 환자분들은 아마 외모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정신과 진료도 항상 같이 보게 되는 거 같더라"고 했다.

그는 "1년 동안 모든 합병증을 앓았다"면서 "고등학교 입학도 시기가 애매해지고 학교를 갈 수 없는 상황이 되서 유급을 하게 됐다. 복학을 하게 됐다"고 했다.

최준희는 "96kg이 부기가 반이고 스테로이드 때문에 식욕이 늘어서 엄청 먹었다. 결국 수치가 좋아졌다고 한들 내 몸에 남은 거는 지방 밖에 안보이더라"며 "그거 때문에 엄청 우울해서 대인기피증이 심해져서 일상 생활이 수치가 나아졌다고 해서 바로 예전의 살던 그 삶으로 돌아가지는 게 아니더라"고 떠올렸다.


최준희가 다시 병원을 찾게 된 이유는 심하게 겪게 된 합병증 때문이라고. 최준희는 "관절염이 루프스 때문인 거 같다. 오래 걸어다니고 그래서 느껴지는 게 아니라 '이게 분명 루프스 때문이다'라는 게 느껴지더라"면서 "검사해보니까 루프스 수치가 안 좋아져 있었다. 루프스 환자들은 면역력이 좋아지는 게 좋아지는 게 아니다. 억지로 눌러 봐야지 내가 건강한 건데 얘네가 다시 살아나서 신장을 공격하고 있었던거다"고 밝혔다.


최준희는 "지금은 괜찮아졌다. 스테로이드가 진짜 악마의 약이라고 하는 게 이걸 먹으면 부작용이 너무 많은데 또 안 먹으면 내가 살수가 없다. 루프스도 암이라고 생각할 정도 만만치 않다"고 했다. 그는 "치료하면서 너무 힘드니까 이대로 병원에서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었다"면서 치료로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리기도 했다.

이후 진료실로 향한 최준희는 "염증수치도 많이 없어지고 단백뇨도 거의 정상에 들어왔다"면서 "루프스 활성도도 낮아지고 많이 좋아졌다더라. 결론은 전체적인 수치는 다 좋아졌고, 관리만 하면 정상인 수치로 다시 갈 수 있다"며 겸사 결과를 전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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