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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가수 헤은이가 가족사진이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박술녀는 올해 66세가 됐다면서 "60세가 넘으며 느낀 게 있다. 제일 잘 한 게 결혼을 해서 자식이 두 명 있다는 거고, 이혼을 안 했다는 거다. 죄송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혜은이는 황급히 테이블 밑으로 숨어 웃음을 더했다.
박술녀는 한복을 즐겨 입는 어머니 영향을 받아 한복 디자이너가 됐다고 했다. 유년 시절 너무 가난해 힘들었지만, 그 고난이 원동력이 돼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또 워커홀릭이라 그동안 자신의 몸보다 일이 우선이었다고도 떠올렸다.
그런가 하면 혜은이는 "우리 처음에 가족사진 찍을 때는 그런 마음이 없었는데 오늘 찍고 보니 내 가족사진이 없더라. 엄마, 아빠와 찍은 것도 없고 애들과 찍은 것도 없다"고 오열했다. 더불어 "시간이 지나고 보니, 모든 가정에서 하는 일들을 난 하나도 한 게 없더라. 시간이 날 기다려주지 않았고 가족과 이별하게 됐다. 생각해보니 스냅으로라도 찍은 사진이 없더라. 마음이 뭉클하고 아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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