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클릭비 출신 김상혁이 과거 자신이 겪은 사기 피해를 토로했다.
여전한 방송 센스를 보이는 김상혁은 7개의 직영점이 있는 찐빵 사업에 이어 오락실, 조개구이, 화장품까지 여러 가지 사업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의 근황에 박미선 장영란 김호영은 흐뭇해 했지만, 김상혁은 "귀가 얇아서 사기를 많이 당한다. 최근 1~2년 동안 1억원이 좀 넘게 당했다"라고 고민을 털어놓았고 3MC를 탄식하게 만들었다.
그는 오래 알고 지난 형에게서 첫 사기를 당했다고. "그 형은 골동품 사업을 하는 지인이 해외 업자에게 도자기를 넘겨야 하는 상황이라며 돈을 빌려주면 2주 안에 회수해주겠다며 약속했다"는 김상혁은 "이를 믿고 2000만 원을 보내줬다"고 했다.
김상혁이 "형이 시켜서 돈을 상환하러 왔다는 인물이 '앞으로 돈 관리 잘하고 사람 아무나 믿지 말라'고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더라"고 말하자, MC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장영란은 "요즘에는 안 당하죠?"라며 물었지만, 박미선은 "내 경험상 또 당해"라고 대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나 김상혁은 진짜로 또 다른 사기 피해를 털어놨다. "외국 사람이 내 계정으로 말을 걸어와 대꾸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친해졌다. 가까운 사람이면 내 얘기가 조심스러운데 속이 너무 썩어있었던 것 같다. 따뜻한 말로 위로를 많이 해줬다"고 운을 뗀 김상혁은 "어느 순간 코인 얘기를 시작하더라. 지갑에 달러를 넣어두면 배당이 생길 것이라 해서, 속는 셈 치고 100만 원을 넣었다. 그랬더니 6시간마다 6000원 정도의 배당금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보다 낫다 싶어서 조금씩 넣다 보니 2000만 원 정도 넣었다"라며 이 또한 사기 사례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호영도 "로맨스 피싱이라는 단어가 있다"라고 짚었다.
김상혁은 "삶이 공허했다. 사람을 미워해야 하는지, 그렇게 행동한 나를 미워해야 하는지 싶더라. 그래서 사람을 안 만나게 됐다"라며 우울증 중증을 진단받은 사실도 털어놨다.
사진='진격의 언니들' 방송화면 캡처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