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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천년남돌'이 일으킨 일본 멜로 영화 신기록. 그 중심에는 일본 보이 그룹 나니와단시의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미치에다 스케가 있었다.
누적 관객수 97만명을 동원한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2022년 수입 실사 영화 흥행 1위, 2022년 독립·예술 영화 박스 오피스 1위, 2007년 이후 역대 일본 실사 영화 흥행 1위, 2000년대 이후 역대 일본 로맨스 영화 흥행 1위, 역대 일본 로맨스 영화 '러브레터'에 이은 흥행 2위, 역대 일본 실사 영화 흥행 톱3 등의 기록을 세우며 국내에서 개봉된 일본 실사 영화 흥행 역사를 새로 썼다.
영화 흥행을 기념해 지난 23일 내한한 주인공 미치에다 스케는 매력적인 비주얼로 '천년남돌(천년에 나올까 말까 한 남자 아이돌)'이라 불리며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 겸 배우다. 그는 '소년탐정 김전일'을 비롯해 다수의 드라마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고 이번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를 통해 애틋한 로맨스 연기의 정석을 보여주며 일본 '멜로킹'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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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국내 흥행에 대해 "이런 기회는 많지 않은 것 같다. 동시에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에 출연하게 돼 정말 기쁘다. 영화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 뿐이다"며 "원작 소설 자체가 한국에서 큰 인기가 있었다고 들었다. 역시 원작의 힘이 강했던 것 같다. 10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데 그 힘에는 원작이 컸던 것 같다. 실제로 '러브레터' 이후 20여년 만에 한국에서 일본 멜로 영화가 흥행했다고 들어 더 감사하다. 1년 전 이 작품의 대본 리딩이 있었는데 그때만 해도 내가 이 작품으로 한국에 오게 될 줄 정말 몰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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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 드라마는 많이 보는 편이다. 2년 전 방영된 tvN 드라마 '여신강림'을 재밌게 봤다. 다만 한국 영화는 많이 보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요즘은 한·일 합작 영화도 많지 않나? 한국 감독이 만드는 작품에도 출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천년남돌'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천년남돌' 표현에 정말 감사하지만 동시에 부끄럽기도 하다. 내 미모 역시 스스로 입에 담기 부끄럽다. 주위에서 미모나 외모의 힘이 컸다고 하면 감사하지만 아무래도 이 영화의 힘은 같이 출연한 배우의 훌륭한 연기, 감독, 스태프가 있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겸손을 보였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