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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고두심이 좋아서' 정찬이 고두심과 속 깊은 얘기를 나눴다.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싱글맘, 싱글대디로서의 속내를 서로에게 털어놨다. 2012년 결혼해 딸과 아들을 한 명씩 둔 정찬은 2015년 이혼한 뒤로 초등학생 남매를 홀로 키우고 있다. 고두심 또한 1976년 결혼해 딸 한 명과 아들 한 명을 자녀로 뒀으나 1998년 이혼 소식을 전한 바 있어 정찬의 이야기에 공감했다.
고두심은 "(이혼 후) 아이들 아빠가 집에 왔다가 갈 때면 애들이 '아빠 안녕히 가세요'하고는 막 뛰어가서 화장실 문이 쾅 닫히는 소리와 함께 엉엉 울더라"라며 "내가 얼마나 억장이 무너졌겠니"라며 씁쓸한 웃음을 보였다. 고두심의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훔치던 정찬은 "아이들에게 나는 부족한 아빠"라며 두 아이에 대한 미안함을 털어놓았다. 고두심과 정찬의 대화는 이후로도 길게 이어져 두 사람은 한참이 지난 뒤에야 자리에서 일어났다는 후문이다.
고두심은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단골 식당들로 정찬을 데려가 파스타와 스테이크, 제주 음식까지 골고루 맛봤다. 또 정찬의 자녀들에게 선물로 줄 팔찌를 만드는 수공예 비즈공방, 연기에 대한 열정을 다시 느낄 수 있는 대학로 뮤지컬 리허설 현장 등을 방문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고두심과 정찬의 이야기를 담은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 두심의 동네 투어 편은 오늘(31일) 저녁 8시 10분 채널A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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