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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가수 정미애가 설암 수술 후 근황을 전했다.
정미애는 "몸이 안 좋았다. 구내염을 달고 살았다. 면역력은 바닥을 쳤다. 넷째 낳고 하루도 빠지지 않고 입안에 염증이 있었다"면서 "안 쪽에 염증이 있어서 걱정이 돼서 큰 병원에 갔는데, 그땐 '별거 아니다'는 소견을 받았는데 불과 6개월 만에 그렇게 된 거다. 이상해서 개인 병원을 갔는데, 그때 처음으로 큰 병원으로 가보라더라. 이후 그런 병명을 듣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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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애는 "남편이 이렇게 큰 힘이 될 줄 몰랐다. 수술 전에 밤만 되면 너무 무섭고 잠을 못 자겠더라. 남편과 다른 방을 써서 '너무 무섭다'고 메시지를 보냈더니 방으로 와서 손을 잡아줬다. 그러면 잠이 오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불안한데 남편은 '괜찮다. 아무것도 아니다'고 해줬다"면서 "수술하러 갔을 때도 저는 심각한데, 그 사람은 옆에서 게임하고 있다. 그거 보고 있으면 아무렇지도 않구나"라고 했다.
정미애는 "통증이 심하지 않았다. 수술 후에는 아팠지만, 수술 전에는 안 아파서 방치한 것도 있다"면서 "수술 후 무서움, 두려움, 통증은 사실 출산 만한 통증이 없다. '이거쯤은 아무것도 아니다'고 생각이 들더라"고 했다.
다시 가수 정미애로 돌아왔다. 정미애는 "자신이 없더라. 대중 앞에 나서기가 쉽지 않더라. 병명도 알려야 해서 용납이 안 됐다. 숨어 살아야겠다 생각하다가 팬들이 기다리고 궁금해하니까 한번 해보자 했다"면서 "저 같이 아팠던 사람이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가 담긴 노래를 하면 듣는 사람, 보는 사람이 힘이 되지 않을까 해서 이번 노래는 힘나는 노래로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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