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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가짜뉴스가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 놓고 있는 가운데, 방송인 유재석도 자신을 둘러싼 가짜뉴스에 대해 재차 해명하고 분노했다. 구준엽·서희원 부부, 최수종·하희라 부부 등 스타들도 법적 대응 카드까지 꺼내며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유재석은 "제가 SNS를 안 해서 SNS에 (가짜뉴스에 대한) 해명글을 바로 올릴 수 없다. 방송이 사적인 해명자리가 되면 안되지만, 어느 정도 오해가 있거나 가짜뉴스가 일파만파 퍼지면 확실히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불가피하게 방송에서 해명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대치동 루머를 꺼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재석이 첫째 아들 지호 군의 유명 사립 중학교 입학을 위해 대치동의 한 고급 아파트로 이사를 갔으며, 이후 아파트 주민들에게 떡을 돌렸다는 소문이 구체적으로 퍼졌다. 이후 유재석은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커뮤니티에서 내가 이사를 갔다고 한다. 떡을 돌렸다고 하던데 아니다. 도대체 누구지?"라며 해명한 바 있다.
송은이가 "아니 뗀 굴뚝에 연기가 나더라"라며 공감하자, 유재석은 "유포자는 처벌을 받아야 하는데 이게 너무 힘들다. 익명 게시판이나 본인이 드러나지 않은 곳을 통해 확산되는 경우도 많아 유포자를 잡는 게 힘들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잡은 후에 여러 루머들은 이미 소비되고 끝난다. 해명을 해도 사람들은 궁금해하지 않는다"며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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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에 이어 '비밀보장'에서도 루머를 수차례 부인, 불쾌감을 표한 유재석. 그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개인적인 일을 언급하고 작심한 듯 쓴소리를 내는 일은 극히 드물다. 심적 고통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런가 하면 배우 최수종·하희라 부부도 가짜뉴스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2일 소속사 아센디오 측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최수종, 하희라 씨의 명예를 훼손하는 터무니없는 가짜뉴스가 지속적으로 업로드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허위사실을 무차별적으로 유포하고 배우의 명예를 실추하는 행위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최근 유튜브를 중심으로 두 사람의 이혼설, 외도설 등 황당한 가짜뉴스가 퍼져 칼을 빼든 것. 소속사는 "당사는 선처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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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 부부도 유튜브발 황당 이혼설에 휩싸여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은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루머에 "난 아니다. 이상한 게 자꾸 퍼져서 올린다. 그 놈도 나쁜데, 저런 거 만드는 놈도 나쁘다"며 SNS를 통해 적극 해명, 참지 않고 분노의 목소리를 냈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