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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대외비' 조진웅이 극 중 캐릭터와 비슷한 점을 언급했다.
작품 개봉을 앞둔 조진웅은 "영화를 찍으면서도 팬데믹의 여파로 바로 개봉할 순 없겠다고 생각했다. 저도 코로나에 두 번 걸렸었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위험한 상황인데 극장으로 오라고 할 순 없지 않나. 코로나 자체가 두렵다기보다는 지내면서 생기는 습관이 더 무서운 것 같다. 그래도 저는 극장이 없어지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신비한 마법 같은 장치들로 이뤄진 유일한 공간이기 때문에 작품을 집중해서 볼 수 있어 애정 어린 마음으로 들여다보게 된다. 한국 영화는 조조·심야 상관없이 꼭 극장에서 본다"고 전했다.
밑바닥 정치 인생을 끝내고 싶은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을 연기한 그는 "해웅이가 초반엔 자기 지역구 사람들 위해 애쓰지 않나. 어떻게 보면 그게 당연한거고 본인도 남을 위해 대신 나서겠다는 마음이 있었을 텐데 권력의 힘을 맛보게 된 순간부터 점점 변한 것 같다. 순태(이성민) 같은 거대한 실손들의 터치가 들어오면 더더욱 뒤로 물러설 곳이 없다"고 말했다.
조진웅은 누구한테 가장 약한지에 대해 질문이 들어오자 "다 아시지 않나. 간혹 전화 오는 그분(아내)"이라고 답하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