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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얼굴이 다 부서져서…지금도 감각이 없다."
이날 소정에 대해 한 만신은 "아버지와 남자덕이 없다 항상 염두하고 살아야한다"며 "아예 시집을 안 가던가 늦게 갔으면 한다"고 했다.
이에 소정은 아버지와 어미니가 고생하신 일을 공개하면서 울컥했다. "이삿짐센터 일 하신 아버지, 생각하면.."이라며 어머니는 요양보호사로 일한다고 밝힌 가운데, "집안환경에 발레를 포기했다. 가수로 성공해 부모님에게 효도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데뷔 초 거식증을 앓았던 일도 털어놨다. 소정은 "키 163cm에 37.5㎏ 될 때까지 아예 안 먹었다. 회사의 요구로 다이어트 시작했지만 못 끊었다 열중해 얻은 병이라 생각했다"고 담담히 말했다.
또 9년 전 교통사고 후유증을 털어놨다.
앞서 소정을 포함한 레이디스코드는 2014년 9월 교통사고를 당했다. 당시 차량은 빗길에서 달리다 미끄러져 전복했다.
소정은 "교통사고 이후 3일간 기억이 아예 없다. 머리를 많이 다쳤다. 얼굴이 다 부서졌다. 지금도 감각이 없다"며 "(얼굴) 위쪽은 다행히 회복해 노래를 할 수 있게 됐지만, 당시에는 침도 흘리고 아무것도 못 먹었다"고 밝혔다.
이어 "혼자 살아남은 것 같아 한동안 힘들었다. 감사한 마음보다 죄책감에 시달렸다. '내가 웃어도 되나'라는 생각을 너무 많이 했다"며 "먼저 세상을 떠난 멤버들한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소정은 2월 2일 싱글앨범을 발매했고, 오는 3월 4일에 열리는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