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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알차게 추억 쌓는 '1박 2일' 멤버들의 눈부신 여정이 일요일 밤을 장악했다.
여섯 남자는 아무리 둘러봐도 답이 없는 미로 코스에 답답함을 호소하며 좀비를 피해 다녔고 나 살기 바쁜 듯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김종민은 미션 시작부터 끝까지 게임 룰을 이해하지 못하는 웃픈 상황이 발생하기도. 결국, 시간 종료 직전에는 연정훈이 좀비들의 경계 속 시간 내 탈출에 성공하며 눈부신 대활약을 펼쳤다.
이어진 코스로는 단합 여행을 가장한 미니멀리즘 여행답게, 멤버들 간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서해안 3대 낙조로 꼽히는 꽃지 해수욕장으로 모인 멤버들은 바다를 가로지르는 통나무 위에서 사진을 찍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미니멀리즘 마지막 미션은 '3대 일몰을 찍어라'로 멤버들은 2인 3조로 나눠 태안의 3대 일몰 명소로 떠났다. 하루 중 화려한 일몰 순간을 카메라에 담아야 하는 이들은 촉박한 시간에도 불구하고 환상의 팀워크를 선보였으나 해 위치가 다르게 찍혀 완벽한 구도에 실패, 물품을 뺏기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
베이스캠프로 이동한 여섯 남자는 저녁 식사를 내건 제작진과의 '제기 빙고' 미션에 나섰다. 미니멀리즘 콘셉트와 달리 멕시멈한 저녁 식사를 제공해준다는 제작진의 제안에 승부욕이 불타올랐고 짬뽕 6그릇과 실내 식사가 걸린 첫 라운드에서 손쉽게 승리를 거두며 흥분의 도가니가 이어졌다. 그러나 특별한 굴 한상 메뉴가 걸린 게임 막판에서 제작진 팀이 승리하며 여행 물품을 또다시 뺏겼으나 타격 없는 물품 반납으로 이어져 웃음을 선사했다.
각고의 노력을 거쳐 진행된 저녁 식사에서 멤버들은 삼겹살, 김치, 짬뽕 등을 맛있게 먹으며 먹방 실력을 뽐냈다. 딘딘은 멤버들을 위해 요리 실력을 발휘, 멤버들을 알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며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저녁 식사를 마무리했다.
방송 말미, 강추위 속 아무것도 없는 미니멀리즘 여행 물품 속, 잠자리 복불복 기회로 '손병호 게임' 개인전이 진행됐다. 손가락을 접을 때마다 배에 넣은 풍선에 바람을 넣어 풍선이 터지는 2인이 야외 취침을 하게 되는 것. 열악한 환경 속에서 실내 취침을 사수하기 위한 여섯 남자의 혈투가 벌어졌고 딘딘의 풍선이 제일 먼저 터지며 야외 취침 1인을 확정, 나머지 1명을 가려내기 위한 처절한 게임 현장이 그려져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평균 시청률 9.4%(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특히 방송 말미 김종민이 잠자리 복불복에서 야외 취침 경험이 없는 유선호를 몰아가는 모습과 큰형님 연정훈이 "내 밑으로 다 접어"라고 말하며 나머지 멤버들을 올킬 시키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4.2%를 나타냈다. 2049 시청률은 3.2%를 나타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