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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가수 현진영이 아내 오서운과의 용돈 인상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결렬됐다.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녹음실을 나온 현진영은 "이수만 선생님한테 엄하게 가르침을 받았다"면서 "프로듀서가 절대 실수하면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하드 트레이닝 자체가 굉장히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모든 일에 당근도 줬다가 채찍도 줬다가 이렇게 해야 당근이 달고 맛있다는 걸 느낄 거 아니냐"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살얼음판 같은 분위기에서 녹음이 진행되지 않자, 결국 오서운은 "애들은 달래가면서 해야 해. 달래주고 녹음은 마무리 하자"라며 현진영을 설득해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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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현진영은 아내의 쓰레기 봉투 심부에 과자가 잔뜩 담긴 쓰레기 봉투 두 개를 들고 와 아내의 화를 돋았다. 현진영은 생활비 카드를 마음대로 쓰는 것에 혼을 내자 "용돈을 올려주면 이렇게 안 하지"라며 "내가 돈 벌어서 당신 다 주는데 양심이 있어야지. 내가 번 돈의 30%는 줘야지. 수입의 10%로 안주면 당신 악덕 업주다. 그게 뭐야 사회생활하는 사람이"라고 큰 소리 쳤다.
하지만 오서운은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 프리랜서이기 때문에, "용돈을 올려줄 여유가 없다. 용돈 10만원 줄인다"라고 응수했다.
며칠 후, 현진영은 웹 드라마 '탑승연애' 투자와 제작을 하고 있다. 제작진들의 긴급 회의에 불려간 현진영은 적자인 상황에 시즌 제작을 중단해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영상 하나로 얻은 수익이 약 7000원 정도로, 3200만원의 적자를 발생하고 있는 것. 하지만 현진영은 "와이프 멱살을 잡아서라도 받아올게"라며 큰소리쳤다.
이어 집으로 돌아 온 현진영은 제작비 때문에 어려운 현실을 밝히며 "20만원 씩 보태면 찍을 수 있지 않을까"라며 20만원 용돈 인상 협상을 이어갔다. 하지만 오서운은 "또 20만원 삥땅 치려는구만"이라며 "얼마로 해결될 일이면 줬다. 하지만 그걸로는 해결이 안되는거니까"라며 속마음을 밝히며 더 이상의 용돈 인상 협상이 없음을 선언했다. 결국 현진영은 돼지저금통까지 털었고, 이 마저도 아내에게 들통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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